미 해군 '트럼프급' 전함 건조, 항공모함보다 비싼 '32조' 전망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1.16 20:21  수정 2026.01.16 20:55

최대 220억 달러 추산…조선업 기반 한계로 비용 확대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 미 미시간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미국 해군이 건조를 추진 중인 ‘트럼프급’ 첫 전함의 건조 비용이 항공모함을 웃도는 최대 220억 달러(32조4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의회예산국(CBO) 소속 해군전력 분석가 에릭 랩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에서 열린 해군 해상전쟁 관련 회의에서 트럼프급 전함 ‘USS 디파이언트’의 건조 비용을 최대 220억 달러로 추산했다.


그는 배수량, 승무원 수, 탑재 무기 등 핵심 사양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조건에 따라 비용 변동 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최저 건조 비용으로는 151억 달러(22조3000억원)를 제시했다.


이는 2017년 인도된 미 해군 최신 항공모함 ‘USS 제럴드 R. 포드’의 실제 건조 비용 130억 달러(19조2000억원)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트럼프급 전함의 크기는 포드급 항공모함의 약 3분의 1 수준이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건조된 순양함이나 구축함과 비교하면 2배 이상 클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트럼프급 전함 건조 계획을 발표하며 미국 조선업 부흥과 해군 전력 개편을 위한 ‘황금함대’ 구상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다만 랩스는 숙련 노동자 부족과 공급망 문제 등 미국 조선산업 기반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실제 건조 비용이 현재 추산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아직 설계에 착수하지 않은 트럼프급 전함 USS 디파이언트는 배수량 약 3만5000t, 최대 승무원 850명 규모로 건조될 전망이다. 핵탄두 미사일과 토마호크 미사일, 초음속 무기, 레이저 무기 등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군사전문매체 ‘더워존’(TWZ)은 트럼프급 전함에 메가와트급 고출력 레이저 무기가 탑재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