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3일 오후 충북 음성군 소재 반도체 기업인 DB하이텍을 방문, DB 하이텍 임직원과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3일 오후 충북 음성에 위치한 차세대 전력반도체 기업 DB하이텍을 방문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임직원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8인치(200mm) 웨이퍼 공정 전환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확보 현황을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차세대 전력반도체는 실리콘(Si) 대비 전력 소모와 발열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실리콘 카바이드(SiC) 및 질화갈륨(GaN) 소재 기반의 핵심 부품이다. 전기차, 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전략 산업의 필수 요소로 꼽히며, 전 세계 시장 규모는 2024년 39억 달러에서 2029년 112억 달러까지 연평균 25%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기존 6인치 공정에서 8인치로의 전환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글로벌 경쟁이 가장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구 부총리는 생산 라인을 직접 둘러보며 “2026년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전력반도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해외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지만, 올해부터 국내에서도 8인치 웨이퍼를 활용한 양산 서비스가 시작되는 등 초혁신경제 프로젝트의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미국 울프스피드나 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선도기업과의 격차를 좁히고, 현대차·기아 등 완성차 수요와 연계된 공급망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민간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원책도 내놨다. 먼저 국민성장펀드 지원 검토를 통해 8인치 양산 인프라 구축을 독려하고, 부산과 나주 등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실증 인프라를 확충해 산업 현장의 성능 검증을 지원한다.
또 차세대 전력반도체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기술개발과 인력 양성을 집중 지원한다. 공공기관의 국산 반도체 우선구매 제도 마련 등 판로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구 부총리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전력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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