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앞서 원전 관련 여론조사 ‘원전 필요하다’ 답 비율 80%
원전 2기 외 추가 3기 추가 관련해서는 “검토한 바 없다” 선 그어
12차 전기본은 수요예측·믹스 재설계 계획…공개 논의 확대도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6일 브리핑을 통해 제11차 전기본 계획의 신규원전 건설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정부가 대형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전(SMR) 1기 등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신규 원전 계획을 그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제11차 전기본에서 정해진 신규원전 2기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하고자 한다”며 “여론조사 결과 확대가 필요한 에너지원은 재생에너지와 원전순으로 나타났다. 원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80%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기후부는 11차 전기본의 신규 원전 건설 계획과 관련해 정책토론회를 2차례 열고 2개 기관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기후부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갤럽의 조사결과는 향후 확대가 필요한 발전원은 재생에너지 48.9%, 원자력 38.0%, 액화천연가스(LNG) 5.6% 순으로 나타났다.
원자력 발전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의견이 89.5%,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7.1%로 조사됐다. 제11차 전기본에 반영된 신규원전 계획의 추진 여부의 경우 ‘추진돼야 한다’는 답변이 69.6% ‘중단돼야 한다’는 답변이 22.5%다.
신규원전 절차와 관련해서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조만간 부지 공모를 시작할 예정이다. 5~6개월간 부지 평가와 선정 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이후 2030년대 초 건설허가 획득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하고 2037년과 2038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또 추가 원전 3기는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장관은 “11차 전기본은 최종적으로 신규 원전 2기와 SMR 1기를 추진하는 것으로 돼 있다”며 “공론화 과정에서도 ‘2기를 추진할지 여부’를 놓고 의견을 물었고 다수 국민이 추진이 더 바람직하다고 답해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로 원전 3기는 검토한 바가 없고 확정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추가 원전 3기에 대해서는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뉴시스
전력 부문 탄소 감축을 위해 석탄과 LNG 발전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김 장관은 “기후대응을 위해 탄소배출을 전 분야에서 감축해야 한다”며 “특히 전력분야의 탄소감축을 위해 석탄·LNG 발전을 줄일 필요가 있으므로 재생에너지와 원전 중심의 전력 운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후부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계통 불안정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양수발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원전은 탄력운전을 통해 경직성을 보완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기후부는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추진 방향도 제시했다. 인공지능(AI)과 전기차 확대 등에 따른 전기화 수요를 예측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믹스와 분산형 전력망 계획 등을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담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의견수렴 과정에서 제기된 쟁점 과제를 포함해 다양한 형식으로 국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전기본 수립 과정의 공개성도 강조했다. 김 장관은 “과거에는 이런 과정이 대체로 비공개로 진행돼 왔다”면서 “12차 전기본에서는 쟁점이 되는 주요 사안에 대해 최종적으로 안을 확정하기 전에 공개 토론회와 필요한 정보 공개를 최대한 하면서 국민과 함께 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