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워치, HR그룹과 MOU…택배업계 최초 ‘급여 선정산’ 도입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6.01.26 20:00  수정 2026.01.26 20:00

페이워치, 쿠팡 CLS·퀵플렉스 최대 협력사 HR그룹과 MOU 체결

오는 2월 HR그룹 택배기사 대상 급여 선정산 도입…전국 택배업계 최초

자체 조사 결과 택배기사 80% “정산 주기 불편”

채용∙유지 등 기업 경쟁력 강화…택배기사 업무 만족도 향상 기대

신호룡 HR그룹 대표(왼쪽)와 조강연 페이워치코리아 대표가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페이워치

급여 선지급(EWA·Earned Wage Access) 서비스를 운영하는 페이워치코리아가 택배기사에 대한 급여 선지급을 위해 쿠팡 로지스틱스 서비스(CLS)의 파트너사 HR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전국 택배업계에서 급여 선정산 서비스를 공식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서비스는 택배기사가 정산일 이전이라도 근무한 만큼의 급여를 앱을 통해 즉시 정산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근로자는 월 최대 400만원 한도 내에서 무이자로 급여를 당겨 사용할 수 있으며, 은행 계좌 송금이나 인출, 결제 등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의 획일적인 소득 지급 구조에서 벗어나 택배기사가 일한 만큼의 급여를 필요할 때 언제든 미리 정산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택배기사의 금융 부담을 낮추고, 재정 환경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도입 배경에는 택배기사들의 불규칙한 소득·지출 구조가 있다. 페이워치가 택배업 종사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 이상이 현재 소득 정산 주기에 불편을 느낀다고 답했다.


페이워치코리아는 지난 13일 경기 김포시 HR그룹 본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오는 2월 1일부터 HR그룹 소속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급여 선정산 서비스(EWA·Earned Wage Access)’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페이워치코리아

소득 정산 주기가 1개월을 초과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80%에 달했다. 급여 선정산 서비스 사용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94%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HR그룹은 쿠팡 로지스틱스 서비스(CLS) 및 쿠팡 퀵플렉스의 최대 협력사다. 회사 측은 택배기사들이 유류비, 차량 유지·수리비 등 선지출 부담을 안고 일하는 구조에서 정산일까지 자금 공백이 반복된다는 점에 주목해 제도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선정산 서비스가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인력 유지와 채용 경쟁력 강화 수단으로 작용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급여 접근성을 높여 근무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이탈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페이워치 측은 급여 선정산 서비스를 ‘근로자가 자신의 소득을 직접 통제할 수 있게 하는 금융 복지 모델’로 규정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ESG 경영과 인적자원 관리(HR) 전략의 일환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강연 페이워치코리아 대표는 “대한민국 물류 혁신을 이끄는 HR그룹과 함께 택배기사를 위한 선진적인 금융 안전망을 구축하게 되어 기쁘다”며, “급여 선정산 서비스를 통해 택배물류 산업 전반에 건강한 금융 복지와 고용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호룡 HR그룹 대표는 “급여 선정산 서비스는 택배기사의 가계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현장 관리자에게는 우수 인력의 이탈을 방지하는 리텐션 강화 전략 및 채용 경쟁력을 높여주는 강력한 HR 도구”라며 “이번 협업을 계기로 배송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현장 중심의 상생 모델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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