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장동혁 非한동훈' 대안과 미래, 보수 '제3의 움직임' 모색하나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6.01.31 06:00  수정 2026.01.31 06:00

3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초청 강연

당 지도부에 긴급 의원총회 소집도 요구

"다양한 대안 모색하며 순차적인 단계

보수의 대안보다 '승리의 길' 찾고 싶어"

국민의힘 소장·개혁파 모임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들이 지난 20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을 요구하며 엿새째 단식농성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찾아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소장·개혁파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을 의결한 직후다. 보수 진영의 통합과 쇄신에 대한 주제가 오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른바 '非장동혁 非한동훈'으로 요약되는 제3의 움직임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대안과 미래는 30일 언론 공지를 통해 "다음 달 3일 조찬 모임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초청해 함께 토론하고 해법을 찾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전 보수가 나아갈 방향과 국민의힘을 포함한 보수 진영의 외연 확장을 위한 방안을 찾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보수 진영의 통합과 쇄신, 외연 확장에 대한 주제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 이후,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이 무기력하게 지리멸렬·사분오열로 빠져들고 있는 상황에서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이들은 같은 날 당 지도부에 긴급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기로 방침을 정하기도 했다.


앞서 대안과 미래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한 것과 관련, 입장문을 내서 "당의 통합과 화합, 당 밖의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정치세력과의 연대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른바 '非장동혁 非한동훈'으로 요약되는 제3의 움직임이 있을 지에 관심도 쏠리고 있다. 최근 대안과 미래는 개혁신당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보수 결집이 시급한 상황에서 한 전 대표 제명 결정이라는 '역주행'이 이뤄지며, 지방선거 참패 가능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다만 곧바로 이 대표와의 선거연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소장파라고 하는 분들은 나랑 개인적 인연이 있는 분들이 많다"면서도 "그분들이 물어보고 이런 것들이 많긴 하지만 특별한 선거연대 방향으로 가는 움직임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모임 소속 김용태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방선거를 지금 이 체제로 치를 수 있느냐, 없느냐를 당원에게 한번 여쭤보는 게 순리인 것 같다"며 장 대표에 대한 '재신임 투표' 필요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은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외연을 확장하는 의미로 이준석 대표에 의견을 들으면서 접점을 키워갈 수 있으면 키워가는 방안을 논의하는 정도"라며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는데 순차적인 단계"라고 했다.


또다른 소속 의원은 통화에서 "보수의 대안보다 '선거에서 승리하는 길'을 찾고 싶은 것"이라며 "최대한 우리 편을 많이 만들어야 선거에서 이긴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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