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만큼 쏠림 심한 미국증시…기회는 어디에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6.01.28 15:52  수정 2026.01.28 15:54

S&P500 상위 10종목, 전체 시총 40%

기술주 이익 전망 올해도 '맑음'

타업종과 격차 줄고 밸류에이션 '부담'

"美주식도 전체 포폴도 분산 추천"

5000포인트를 넘어선 코스피 시장과 관련해 대형주 쏠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증시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확인되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선 인공지능(AI) 사이클에 기대를 걸고 기존 주도주 투자에 집중할 수도 있지만, 분산투자가 더 큰 기회를 안겨줄 수 있다는 관측이다. ⓒ데일리안

5000포인트를 넘어선 코스피 시장과 관련해 대형주 쏠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증시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확인되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선 인공지능(AI) 사이클에 기대를 걸고 기존 주도주 투자에 집중할 수도 있지만, 분산투자가 더 큰 기회를 안겨줄 가능성도 상당하다는 관측이다.


이재욱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은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파트장)는 28일 여의도 FKI타워컨퍼런스센터에서 진행된 '2026년 글로벌 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작년에 전반적으로 글로벌 시장이 좋았다"면서도 "분산투자의 액티브 전략이 필요한 시기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파트장은 S&P500 지수에서 상위 10개 종목 시가총액 비중이 40%에 달한다며 2000년대 초 'IT 버블' 당시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해당 종목들이 최근 뛰어난 이익 성장을 거듭해 프리미엄을 확보한 부분도 있지만, 지나친 쏠림은 위험을 키울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 파트장은 "역사적으로 보면, 시장 집중도가 높아지는 환경에선 지수 추종 패시브 전략이 상대적으로 유용할 수 있다"면서도 "시장 집중도가 완화되는 구간, 시장 성과가 다각화되는 구간에선 지수 추종 패시브 성과가 부진하게 되고, 미리 대응할 수 있는 액티브 전략 효과가 우세해지는 환경이 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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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올해 미국 경제 연착륙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만큼, 이익 성장 추세와 밸류에이션 등을 감안한 쏠림 완화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관측이다.


이 파트장은 "지난 수년 동안 시장을 이끈 소수종목 집중이 완화되려면 나머지 종목의 이익 성장이 소수종목을 따라잡거나 더 상회해야 한다"며 S&P500 지수 내 주요 업종 간 이익 성장 추정치 간극이 줄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술주의 이익 성장 전망치(26.1%)가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지만, 지난 2023년 이후 기술주와 여타 업종 간 격차는 줄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기술주의 경우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성장 전망치도 양호한 기업에 자금이 몰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S&P500 평균 이익 성장 전망치와 유사한 수준의 성과가 예상되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파트장은 헬스케어와 금융 업종을 유망한 투자처로 꼽으며 "미국 시장 내에서도 분산이 필요하고 주식 포트폴리오 전체적으로도 분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제외 선진국은 업종별 쏠림 현상이 심하지 않고, 일본 제외 아시아 시장은 여전히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적이라 비중 확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오를 대로 오른 AI 테마를 미국 외 시장에서 확보할 경우, 긍정적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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