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전두환 사진 내걸자'는 고성국? 당에서 제동 안 거나"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6.02.02 11:13  수정 2026.02.02 11:15

고성국 "전두환·尹 사진 국민의힘 당사 걸자"

金 "국민 학살했고 국민에게 내란 심판 받아

동의할 당원 얼마나 될까…굉장히 과한 말"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1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열린 'KOR-UK 보수당 기후에너지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5·18 민주화운동을 무력으로 진압, 다수의 시민을 사망하게 만든 보안사령관 전두환의 사진을 당사에 걸어야 한다는 극단 성향 유튜버 고성국 박사를 향해 "너무 나간 주장"이라며 "당 차원에서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용태 의원은 2일 YTN라디오 '더 인터뷰'에서 친한동훈계가 고성국 박사 징계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전두환 전 대통령은 국민을 학살했고 국민들로부터 내란 심판을 받았다. 그런 분의 사진을 당사에 걸자는 것에 동의할 당원들이 얼마나 될까"라며 "굉장히 과한 말"이라고 비판했다.


또 "과거 역대 대통령에 대한 공과 과에 대해서는 제대로 평가를 하겠지만, 전두환 전 대통령은 분명히 국민들을 학살했던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고 박사는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인 '고성국TV'에서 "제일 먼저 해야 될 일이 건국의 이승만 대통령, 근대화 산업화의 박정희 대통령, 거의 피를 흘리지 않고 민주화를 이끌어내는 대역사적 대타협을 한 전두환 대통령, 노태우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까지 당사에 사진을 내걸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 중 '건국 대통령' 이승만 대통령, '산업화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민주화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의 사진은 이미 당사에 걸려 있다. 고 박사의 내심은 전두환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진을 걸자는 주장을 하고 싶어서, 다른 전직 대통령을 끌어들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친한계 의원 10명은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서울시당 윤리위원회에 고 박사에 대한 징계 요구안을 제출했다. 이들은 고 박사가 합리적 이유 없이 정치적 견해 등을 이유로 차별적 발언을 해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설명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