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1550만명·2년 연속 순익 1000억…본원적 뱅킹 수익 확대
소호·중소법인 여신 확대…대출 포트폴리오 50:50 목표
스테이블코인·BaaS로 ‘금융 생활 플랫폼’ 전환 가속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이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사업계획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케이뱅크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고객 1550만명, 2년 연속 순이익 1000억원 달성 등 성과를 제시하며 플랫폼 비즈니스와 소호·중소법인 대출 확대, 스테이블코인을 축으로 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케이뱅크는 대한민국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독보적인 혁신성과 높은 성장성을 갖춘 디지털 자산 전문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행장은 “지난해 말 기준 고객 수는 1550만명을 이미 넘어섰고, 여신과 수신 모두 놀라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내 전체 디지털 자산 투자 예치금의 약 70% 이상을 확보해 디지털 자산 비즈니스를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적과 관련해서는 “2024년 가상자산 예치금 이용률 인상으로 거래소 기여 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원적 뱅킹 비즈니스에서 창출된 수익을 대폭 확대해 2년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체율과 대손비용률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객과 수신 확대에 대해서는 “최근 2년 동안 약 600만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했고, 이 중 500만명이 케이뱅크 자체 뱅킹 서비스 유입 고객”이라며 “같은 기간 수신 순증 11조원 가운데 7조8000억원이 자체 수신 증가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성장은 외부 요인이 아니라 케이뱅크 본연의 뱅킹 서비스 확대에 따른 성과”라고 말했다. 체크카드 ‘원(ONE) 체크카드’, 앱테크 서비스 ‘돈나무’, ‘궁금한 적금’ 등이 대표 상품으로 꼽혔다.
여신 전략과 관련해 최 행장은 “가계대출 규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개인사업자 소호 대출 라인업을 부동산 담보까지 확대했다”며 “신용·보증·담보 대출 포트폴리오를 균형 있게 구성해 성장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 법인 대출 시장 진입을 준비해 2027년에는 비대면 중소법인 대출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가계와 기업 여신 비중을 50대 50으로 맞추겠다”고 말했다.
플랫폼 전략의 핵심은 ‘오픈 에코 시스템’이다. 케이뱅크는 업비트와의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한편, 무신사, 네이버페이 등 대형 플랫폼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 행장은 “케이뱅크는 특정 플랫폼에 속한 은행이 아니라, 다양한 파트너와 연결되는 금융 BaaS 공급자”라며 “업비트와의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한편, 무신사, 네이버페이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무신사 전용 통장·체크카드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자산 부문에 대해서는 “법인 투자자 시장 확대에 대비해 이미 약 190개의 법인 실명계좌를 공급하고 있다”며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 비즈니스를 업권 내에서 가장 실질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 중심 컨소시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해외 송금·결제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차세대 성장 축으로 제시하며, 은행 중심 컨소시엄 참여와 글로벌 송금·결제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BC카드 인프라와 해외 금융사와의 협력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사업과 관련해 최 행장은 “태국의 카시콘은행을 비롯한 해외 금융사와 협력해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 송금·결제 인프라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며 “기존 스위프트 기반 송금 대비 속도와 비용 측면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AI와 테크 기반의 효율적인 조직 구조는 케이뱅크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상장 이후에도 면밀한 리스크 관리를 전제로 성장을 이어가며 금융 생활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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