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조 성수4지구 재개발, 대우 ‘더 성수 520’ vs 롯데 ‘성수 르엘’ 2파전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6.02.10 08:53  수정 2026.02.10 08:56

9일 시공사 선정 입찰 마감, 경쟁 입찰 성사

한강변 랜드마크 경쟁 치열, 4년 만의 리턴매치

대우건설이 제시한 ‘THE SEONGSU(더 성수) 520’ 투시도.ⓒ대우건설

1조4000억원 규모의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재개발 수주전이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전날 성수4지구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이 전날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한 결과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2가 1동 일대에 지하 6층~지상 64층, 1439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1조3628억원이며 성수전략정비구역 중 가장 먼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했다.


특히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수주전은 2022년 한남2구역 재개발 수주 이후 약 4년 만이다. 한남2구역 수주 경쟁에선 대우건설이 승기를 가져간 바 있어 이번 수주전 결과에 눈길이 쏠리는 모습이다.


우선 대우건설은 단지명으로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 대신 ‘THE SEONGSU(더 성수) 520’을 제안했다. 이는 520m에 이르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입지적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성수4지구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중 한강 수변 조망 길이가 가장 길다.


이와 함께 대우건설은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리차드 마이어가 설립한 마이어 아키텍츠(Meier Architects) 등 글로벌 설계·엔지니어링사와 협업해 랜드마크를 조성한단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성수4지구는 단순한 재개발 사업이 아니라 성수동의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핵심 사업지”라며 “세계적인 건축 거장과의 협업을 통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주거 랜드마크를 목표로 설계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월드타워. 글로벌 구조설계 전문회사인 레라가 롯데월드타워의 구조설계를 담당했다.ⓒ롯데건설

롯데건설은 하이엔드 주거 도시인 미국 뉴욕 맨해튼을 뛰어넘는 한강변 랜드마크를 설립하겠단 목표로 성수4지구를 재개발해 ‘성수 르엘’을 짓는단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구조설계 전문회사인 레라(LERA)와 협업해 초고층 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레라는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 UAE 두바이 에미리트 타워 등 초고층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경험이 있다.


국내에서는 롯데건설과 함께 국내 1위 초고층 건축물 ‘롯데월드타워’와 부산 롯데타워 구조설계로 협업한 바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초고층 단지인 성수4지구의 구조 설계에 국내 1위 초고층 건축물인 롯데월드타워를 시공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발휘하겠다”며 “성수 르엘을 세계적인 하이퍼엔드 단지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