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 CEO 간담회 개최
"고객 이익·투자자 보호 노력도
핵심성과지표에 반영될 필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진행된 증권회사 CEO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여신을 적극적으로 감축할 수 있도록 최고경영자(CEO)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여신을 적극적으로 감축할 수 있도록 최고경영자(CEO)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진행된 증권회사 CEO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증권사의 부동산 PF 부실여신 잔액은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 타 권역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정리가 지연되거나, 영업행위에 문제가 있는 증권사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부동산 PF 정상화 과정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부적절한 업무처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달라는 주문이다.
이 원장은 ▲금융소비자 중심의 DNA 이식 ▲혁신기업 발굴 및 모험자본 공급 ▲책임 있는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내부통제 구축 등도 강조했다.
그는 "과거 불완전판매 사태로 인해 자본시장이 감당했던 불신의 골은 매우 깊었다"며 "고위험 상품의 경우, 상품 생애주기 전 단계에 걸쳐 '투자자 입장'에서의 수용가능성을 고민하고, 그 합리성을 철저히 검증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원의 영업실적뿐만 아니라 고객 이익과 투자자 보호 노력도 ’핵심성과지표(KPI)‘에 균형 있게 반영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원장은 "내부통제 중요성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여전히 일부 임직원의 불공정거래가 발생하고, 끊이지 않는 금융사고 등은 명백한 '내부통제 실패' 사례다. 이제는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해 책임경영을 원칙으로 확립하고 이를 내재화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험자본 공급과 관련해선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등 강력한 자금 조달 수단을 갖춘 만큼, 증권사는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자본시장의 자금이 실물경제로 흐르게 하는 '핵심 도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증권사가 '생산적 금융의 주역'으로서 본질적 소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경영 최우선 가치로 삼고, CEO 레벨에서 내부통제를 세심히 살펴보겠다는 언급도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원장을 비롯한 금감원 관계자들과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 23개 증권사 CEO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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