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전쟁49’ 순직 소방관 모독 / 하이브 풋옵션 소송 항소 / 박나래 첫 경찰조사 등 [주간 대중문화 이슈]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6.02.21 14:00  수정 2026.02.21 14:00

BTS 뷔 "민희진, 사적 대화 동의 없이 증거 자료로 제출"

신화 김동완 성매매 합법화 주장 일파만파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디즈니플러스
순직 소방관 사주풀이 논란⋯'운명전쟁49' 측 "유족 동의받았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예능 ‘운명전쟁49’가 순직 소방관의 사인을 사주풀이 미션 소재로 사용해 논란이 불거지자, 18일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개인의 이야기는 당사자 본인 또는 가족 등 대표자와 사전 협의와 설명을 거쳐 동의하에 제공됐다”고 해명했다.


점술가들이 출연하는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이라는 기획 의도와 구성에 대해서도 안내했으며 관련 정보 제공 및 초상 사용에 대한 동의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사안의 민감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관련 내용을 제작 전 과정에 걸쳐 신중하게 검토해 프로그램을 제작했다”고 강조했다.


‘운명전쟁49’는 타로, 사주, 무속, 관상 등 각 분야에서 이름을 알린 49인의 운명술사들이 미션을 수행하며 대결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문제가 된 장면은 2회 등장한 ‘망자의 사인 맞히기’ 미션이다. 해당 미션은 고인의 사진과 출생일, 사망 시점 등 정보를 바탕으로 사망 원인을 추리하는 방식으로, 2001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철홍 소방교, 전설이 된 산악인 고 고미영 등의 사례가 주어졌다.


그러나 자신을 김 소방교의 조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SNS를 통해 “작가가 통화에서는 사주를 통해 의인의 숭고한 희생을 기린다고 이야기했었다”면서 “그런데 방송에 나온 내용을 보니 고인이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맞히고 있고 출연진은 신기해하며 웃고 있더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하이브, 민희진 상대 ‘255억 풋옵션 소송’ 1심 패소에 항소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민희진 전 대표가 제기한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 1심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남인수 부장판사)에 전날 항소장을 제출했다. 하이브는 항소심 선고 전까지 1심 판결의 집행을 멈춰달라는 취지의 집행정지도 함께 신청했다.


해당 재판부는 지난 12일 “하이브가 민 전 대표에게 255억원 상당의 풋옵션(주식매수 청구권) 대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하며 민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이와 함께 풋옵션 행사를 통보했던 민 전 대표의 측근 신모 전 어도어 부대표와 김모 전 이사에게도 각각 17억원, 14억원을 지급하도록 했다.


재판부는 하이브가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주주 간 계약 해지 확인 소송은 기각했다. 별개의 소송이지만 주주 간 계약 해지 여부가 풋옵션 청구권의 전제가 되는 만큼 재판부는 두 사건을 병행 심리해왔다.


민 전 대표와 하이브는 2024년 4월 경영권 탈취 의혹, 뉴진스 차별 의혹 등을 두고 대립을 이어왔다. 하이브는 2024년 8월 반기보고서를 통해 민 전 대표에 대한 주주 간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고, 이후 민 전 대표는 같은 해 11월 풋옵션 행사 통보를 하며 소송전이 시작됐다.


ⓒ데일리안DB
BTS 뷔, 민희진 카톡 증거 제출에 “사적 대화…동의 없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가 소속사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간 법적 공방 중 자신과 민 전 대표와 나눈 사적인 대화가 법정 증거로 채택된 데 대해 불편한 심경을 밝혔다.


뷔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인으로서 공감하며 나눴던 사적인 일상 대화의 일부”라며 “어느 한쪽의 편에 서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해당 대화가 제 동의 없이 증거 자료로 제출된 점에 대해서는 매우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와 법적 다툼 과정에서 뷔와 나눈 대화를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대화에는 뷔는 걸그룹 아일릿과 걸그룹 뉴진스의 유사성 의혹과 관련해 ‘나도 보고 아 이거 비슷한데 했다’고 언급한 내용이 담겼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갑질 의혹’ 박나래, 8시간 경찰 조사 후…“사실 아닌 부분 바로잡겠다”


전 매니저들로부터 특수상해 등 협의로 고소당한 박나래에 대한 첫 경찰 소환 조사가 약 8시간 만에 끝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오후 3시부터 오후 10시 40분까지 박나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특수상해 혐의와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박나래는 앞서 고소인 자격으로 한 차례 조사받은 바 있다.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온 박나래는 취재진 앞에서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고, 사실대로 질문에 답했다. 저의 불편한 사항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매니저 갑질 의혹과 술잔을 던졌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조사를 통해 차후 밝혀질 부분이라 생각한다”며 “오늘 조사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을 잡아냈고, 바로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니저들이 어떤 거짓말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수사를 통해 밝혀질 부분이라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어머니와 전 남자친구에게 소속사 직원처럼 월급을 줬는지, 불법 약물 투약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준비된 차량에 탑승했다.


경찰은 이날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박나래에 대한 추가 수사 여부와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데일리안DB
김동완, 성매매 합법화 주장 논란…“인정하고 관리해야”


그룹 신화 멤버 겸 배우 김동완이 성매매 합법화를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성매매 합법화 반대에 대해 “도덕을 말하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것일 수 있다”고 재차 입을 열었다.


김동완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유흥가를 없애려다 전국이 유흥가가 되고 있다”며 “교회 앞에, 학교 앞에, 파출소 앞에 있는 유흥가를 보며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성매매를) 인정하고 관리해야 한다”며 “1인 가정이 늘어나는 현실을 방치한 이상 덮어두면 그만이지라는 논리로 넘어가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주장에 한 네티즌이 의문을 제기하자 그는 “합법화해야 한다고 보는 이유는 돈을 주지 않고는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질병관리 차원에서도 그렇고”라고 답하기도 했다.


해당 발언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확산하며 파장이 일자 김동완은 자신의 스레드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하지만 사흘 뒤인 계정을 다시 활성화한 뒤 “제가 우려하는 건 미성년자 유입, 질병 관리 부재, 그리고 불법 구조 속 착취”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호와 관리 없이 현실을 외면하는 태도는 도덕을 말하면서도 책임을 회피하는 것일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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