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이 키운 '여고생 금메달'…최가온·신지아에 특별장학금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3.03 10:52  수정 2026.03.04 10:17

금메달 최가온·선전한 신지아에 각각 1000만원

창업주 뜻 잇는 인재 육성...올림픽 성과로 결실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스노보드 최가온(오른쪽)과 피겨스케이팅 신지아가 3일 서울 서초구 세화여자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특별장학금 수여식에서 장학금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태광그룹이 ‘교육을 통한 사회 환원’이라는 그룹의 철학을 다시 한 번 실천에 옮겼다.


태광그룹 학교법인 일주세화학원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세화여고 3학년 최가온(스노보드)·신지아(피겨스케이팅) 선수에게 각각 1000만원의 특별장학금을 수여했다.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과 학교의 이름을 빛낸 ‘세화인’에게 재단이 공식적인 격려와 응원을 보낸 것이다.


세화여고는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교내 강당에서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두 선수에게 재단 특별장학금을 전달했다. 재단은 두 선수가 국가대표로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학교의 명예와 세화인의 긍지를 높인 공로를 기리기 위해 장학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단순한 성적 보상을 넘어 도전의 과정과 스포츠 정신까지 함께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2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두 선수는 올해 3학년이 되면서 다른 반에 배정됐다.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스노보드 최가온(오른쪽)과 피겨스케이팅 신지아가 3일 서울 서초구 세화여자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특별장학금 수여식에서 장학금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백서원 기자

최가온은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금메달은 한국 선수단의 대회 첫 금메달이자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이다. 1·2차 시기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고난도 기술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세화여중을 졸업하고 세화여고에 진학한 그는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꾸준히 기량을 다져왔다.


행사 진행자는 “첫 올림픽 출전이라는 부담 속에서도 당당히 정상에 올랐다”며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과 마지막까지 자신을 믿는 강인한 멘탈이 큰 울림을 줬다”고 소개했다.


최가온은 “학교에서 주는 장학금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더 열심히 노력하고 항상 겸손한 마음을 가지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스노보드 최가온이 3일 서울 서초구 세화여자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특별장학금 수여식에서 장학증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백서원 기자

신지아 역시 올림픽 무대에서 가능성을 증명했다.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무대에서 꾸준히 두각을 나타낸 그는 국가대표 선발전 1위로 출전권을 확보했다.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 최종 11위를 기록했고, 프리스케이팅에서는 개인 최고점을 작성하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흔들림 없는 연기로 차세대 피겨 기대주로서 존재감을 분명히 한 것이다.


행사에서는 신지아에 대해서도 “결과를 넘어 과정의 품격을 보여줬다”며 “진정한 스포츠 정신과 도전의 가치를 남겼다”는 평가가 나왔다.


신지아는 “많은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응원 덕분에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며 “더 단단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피겨스케이팅 신지아가 3일 서울 서초구 세화여자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특별장학금 수여식에서 장학증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백서원 기자

세화여고는 그동안 내부 장학규정에 따라 두 선수의 등록금과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전액을 지원해 왔다. 학교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 위에 올림픽 출전이라는 성과가 더해지자 재단이 특별장학금으로 화답한 셈이다.


오삼찬 세화여고 교장은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활약한 두 학생은 세화의 큰 자랑”이라며 “앞으로도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일주세화학원은 태광그룹 창업주 고(故) 일주 이임용 회장이 1977년 설립했다. ‘교육을 통한 사회 환원’이라는 철학 아래 세화여중·세화여고(1978년), 세화고(1987년)를 개교하며 인재 양성에 힘써왔다.


올림픽 스타에 대한 장학금 수여 역시 처음이 아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심석희 선수에게도 1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다. 지난해 4월부터는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이 이사장직을 맡아 창업주의 뜻을 잇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