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대세론에 고심 깊은 여야 후보들
ⓒ부천시청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90일 앞둔 2026년 3월 5일, 경기도 부천시 대전환의 키를 쥐기 위한 여야의 기싸움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정통적인 '진보 텃밭'으로 분류되는 부천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용익 현 시장의 재선 가도에 당내 유력 주자들과 국민의힘이 강력한 대항마를 내세우며 총력전에 나선 형국이다.
△민주당:'조용익 대세론' 속 서진웅·한병환·김광민 '3인 추격전'
더불어민주당은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조용익 시장을 필두로 당내 경선 열기가 뜨겁다.
부천은 역대 8차례 선거 중 7차례를 민주당 계열이 승리한 만큼, "경선 통과가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강해 후보들 간 대결이 날카롭다.
조용익 현 시장은 지난 1월 출판기념회를 기점으로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3개 구(區) 복원 등 행정 체제 개편 성과를 앞세워 '중단 없는 부천 발전'을 강조하며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서진웅 전 국무총리 정무협력비서관은 '부천 대전환'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중앙 정부와의 가교 역할을 자임하며 조 시장의 행정력을 정면 조준하고 있다.
한병환 전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역시 탄탄한 지역 기반으로 '시민 주권'을 외치며 추격중이다.
대북송금 변호사로 널리 알려진 김경민 경기도의원은 지난 2월 민주당의 씽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임명된 직후 젊은 감각을 무기로 '세대교체'를 주장하며 뒤쫓는 형국이다.
△국민의힘:'서영석 선두' 속 탈환 의지…수도권 외연 확장 총력
국민의힘은 지난 선거의 패배를 설욕하고 경기 서부권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각종 지표에서 우위를 점한 인물을 중심으로 '단일 대오'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47.50%를 득표하고도 낙마한 서영석 부천시을 당협위원장이 절치부심하며 앞서 나간다는 평가다.
김용석 골목상권살리기 운동본부 대표 또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민생 전문가' 이미지를 구축 중이며, 곽내경 부천갑 당협위원장과 하종대 부천병 당협위원장 역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당심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동층의 향배는?
현재 부천시장 선거의 가장 큰 변수는 부동층의 향배다.
최근 실시된 몇몇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약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야 공천 확정 이후의 컨벤션 효과나 대통령의 지지율, 경제 상황 등에 따라 판세가 언제든 뒤집힐 수 있음을 시사한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조용익 시장의 수성 의지가 강하지만, 서영석 위원장을 필두로 한 보수 진영의 결집세도 만만치 않다"며 "결국 4월 공천 확정 직후 발표될 여론조사 결과가 이번 선거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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