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문평동 공장 화재 현장서 실종자 10명 시신 수습…나머지 4명 수색 중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입력 2026.03.21 05:44  수정 2026.03.21 05:44

경찰과 소방 당국이 21일 오전 1시께 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부품 제조 공장 화재현장 내부에서 인명 수색작업과 화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연합뉴스

20일 발생한 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 화재와 관련, 실종자 14명 중 10명이 수습됐다. 10명 모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소방당국이 계속 구조작업 중이다.


소방청(청장 김승룡)은 21일 새벽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화재 현장은 철골 구조물의 열변형으로 붕괴 우려가 높은 데다 내부 구조가 매우 복잡하여 다수 구조대원 동시 투입이 곤란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소방은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4인 1개조, 총 2개조를 편성하고, 2층과 3층을 구분하여 정밀 수색을 실시했다.


또한 지상에서의 직접 진입이 어려운 구조적 특성을 고려하여 사다리차와 굴절차를 활용한 외부 접근 방식으로 내부 진입을 시도하는 등 다각적인 수색·구조 활동을 전개했다.


소방청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은 불안정한 현장 여건 속에서도 전일 23시 03분경 동관 2층 휴게실 입구 안쪽에서 첫 번째 발견자를 발견하여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어 21일 00시 19분경에는 동관 3층 헬스장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추가로 9명을 발견,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과 경찰은 합동으로 현장 수습을 진행하며, 한 분 한 분의 시신을 온전하게 수습하여 병원으로 이송했다. 아울러 병원 이송 후 신원 확인을 위해 DNA 검사와 지문 확인 등 과학적 방법을 활용하여, 가족의 품으로 신속히 돌아갈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구조되지 않은 4명에 대해서도 첨단 탐색장비와 119구조견을 투입하여 수색을 이어가고 있으며, 조속한 구조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승룡 중앙긴급구조통제단장은 "현장 여건이 매우 불안정하고 위험한 상황이지만, 단 한 분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구조와 수습에 임하고 있다"며 "아직 남아 있는 실종자 네 분을 하루라도 빨리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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