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병 대부업 대출 444억…금감원 “현역병 대상 무리한 영업 자제”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6.03.08 12:00  수정 2026.03.08 12:00

상위 30개 대부업체 중 25곳 군인 대출 취급

‘충성론·병장론’ 광고…인터넷 중개 통해 대출 접근

입대부터 전역까지 단계별 금융교육 강화

금융감독원은 국방부와 협력해 군 장병의 금융사고 예방과 건전한 금융활동 지원을 위한 대응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게티이미지

금융감독원은 국방부와 협력해 군 장병의 금융사고 예방과 건전한 금융활동 지원을 위한 대응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금감원은 최근 군 장병의 채무조정 규모가 증가하고 일부 장병이 투자 자금 마련 등을 위해 대부업 대출을 이용하는 사례가 나타남에 따라 대부업권의 군 장병 대상 대출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금융위원회 등록 상위 30개 금전대부업자의 지난해 말 기준 개인신용대출 잔액 2조6924억원 가운데 군 장병 대출 잔액은 44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현역병이 242억원, 장교·부사관 등 직업군인이 158억원, 구분 없이 취급된 대출이 44억원이었다.


또 상위 30개 대부업체 가운데 25개 업체가 군인을 대상으로 대출을 취급하고 있었으며, 현역병 대상 대출을 취급하는 업체는 4개, 직업군인 대상은 19개로 조사됐다.


군 장병들은 주로 대부중개업체의 인터넷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을 통해 대출에 접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중개업체는 ‘충성론’, ‘병장론’ 등 표현을 사용해 대출을 광고하고 있으며, 대출 가능 금액은 최대 1000∼1500만원, 금리는 연 17.9∼20% 수준으로 안내되고 있었다.


금감원은 대부업체에 대해 현역병 대상 무리한 영업을 자제하고 과잉대부 금지, 허위·과장 광고 금지 등 대부업법상 의무를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또 군 장병에게는 대부업 이용 시 고금리 부담과 신용점수 하락 가능성 등을 충분히 고려하고, 대부업 등록 여부와 법정 최고금리(연 20%) 준수 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안내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감원과 국방부는 입대 직후부터 전역 전까지 단계별 금융교육을 확대해 장병들의 금융 이해도를 높이고, 자금관리와 금융범죄 예방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