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해충 강한 신품종 지역 브랜드화 추진
2029년 보급종 100t 공급…재배면적 2000ha 확대 목표
업무협약 단체 모습. ⓒ농진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9일 충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충주 지역대표 쌀 신품종 ‘중원진미’의 종자 생산·공급체계 구축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충주시와 국립식량과학원, 충청북도농업기술원, 한국쌀전업농충주시연합회, 서충주농협, 산척농협이 참여했다. 협약은 농촌진흥청이 추진하는 ‘벼 수요자 참여 개발 품종’ 확산 시범사업과 연계해 마련됐다.
이번 사업은 국내에서 육성한 벼 품종을 현장에 신속히 보급해 외래 품종을 대체하고 우리 품종의 자립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충주 지역 환경에 맞는 브랜드 쌀 품종을 육성해 지역 쌀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도 담겼다.
‘중원진미’는 국립식량과학원이 ‘전주601호(드래향)’와 ‘전주605호(복합 내병충 계통)’를 교배해 지난해 개발한 벼 품종이다. 벼멸구와 벼 흰잎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에 모두 저항성을 가진 국내 첫 복합 내병충성 품종으로 병해충에 강하면서도 쌀 품질이 우수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해 전국적으로 벼멸구 피해가 컸던 당시에도 충주 지역 ‘중원진미’ 시험 재배지에서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현장 농업인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농진원은 설명했다.
협약에 따라 국립식량과학원은 ‘중원진미’ 기본식물을 유지·제공하고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원원종을 유지하며 신기술 보급과 전문교육, 현장 상담을 지원한다. 농진원은 보급종을 생산해 충주시농업기술센터에 우선 공급함으로써 안정적인 종자 수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쌀전업농충주시연합회와 서충주농협, 산척농협은 보급종을 구매해 농업인에게 공급하고 계약재배와 일반수매, 공공수매 등 생산과 유통 전 과정에서 협력한다. 참여 농가는 ‘중원진미’를 최고 품질로 재배·생산해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충주시는 재배단지 조성과 농업인 교육, 생산 장려, 유통 활성화 정책을 종합 지원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국가 보급종 생산 품목에 ‘중원진미’를 추가하고 2029년에는 정부 보급종 100t을 공급해 충주 지역 전체 재배면적의 55% 수준인 약 2000ha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안호근 농진원 원장은 “중원진미가 충주를 대표하는 고품질 브랜드 쌀로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보급종 생산과 공급에 힘쓰겠다”며 “국내 육성 품종 확산과 우리 품종 자립 기반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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