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석유 저장 시설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 AP/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로 인한 생산 차질 우려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 유가가 80달러대로 하락했다. 주요 7국(G7)에서 전략비축유를 공동방출 할 수 있다는 움직임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쟁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호르무즈 해협 장악 검토” 발언 등이 유가를 진정시키는데 일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증시 마감 무렵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영국 런던 대륙간거래소(ICE) 선물거래소에서 이날 종가 대비 4.61% 하락한 배럴당 88.42달러로 하락했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WTI는 종가 대비 6.56% 하락한 배럴당 84.94달러에 거래됐다. 모두 배럴당 90달러선 아래로 회복된 것이다. 국제 유가는 브렌트유 기준 한 때 배럴당 119.5달러까지 올랐고 WTI 가격도 장중 배럴당 119.48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날 WTI는 장중 119.48달러(약 31% 상승) 치솟았으나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이 유가 급등에 대응해 전략 비축유 방출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는 공동성명을 내면서 상승 폭을 빠르게 반납했다. G7 재무장관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에너지 공급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 예를 들어 비축유 방출을 포함한 모든 조처를 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조기 종식 가능성을 제기도 불 붙은 국제 유가를 진화시켰다. 그는 이날 CBS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이 마무리 수순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이란이 봉쇄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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