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데일리안 DB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화재·폭발·누출 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중심 안전관리와 신산업 분야 선제 대응 사례를 담은 ‘화학사고 예방 우수사례집’을 11일 발간했다.
이번 사례집은 전지 제조·폐플라스틱 열분해 등 최근 부각되는 신기술 공정과 기존 화학 공정에서 실제 작동하는 안전 시스템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일반 국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작성됐으며, 세 가지 방향성을 제시한다.
첫째, 현장과 시스템 중심의 안전관리체계 구축이다. 조광요턴㈜은 정전기 접지·비상정지 장치·고소작업 레일 등 자동화 설비를 공정 구간별로 설치해 휴먼에러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체계적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코오롱생명과학㈜ 충주공장은 현장 작업자 의견과 아차사고 사례를 위험성평가에 반영하고, 위험 징후 발견 시 누구나 즉시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현장 중심 안전관리체계를 갖췄다.
SK레조낙㈜은 공정안전자료시스템·변경관리시스템·설비관리시스템을 하나로 연동해 현장 안전 정보를 통합 관리한다. 폴리미래㈜는 자동 회전식 방사기·워터커튼 등 자동화 소화설비와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했다. GS파워㈜ 안양열병합발전소는 ‘3D Map’과 ‘AI 안전봇’을 활용해 현장 안전관리와 위험성평가에 적용하는 선제적 모델을 제시했다.
둘째, 상생과 확장의 안전이다. 코스람산업㈜과 ㈜세호는 매칭컨설팅을 통해 멘토 기업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위험성평가 방법·위험작업허가 절차 등 안전관리 미흡 사항을 개선해 공정안전관리 평가등급이 한 단계 상승했다.
셋째, 신산업 위험의 선제적 예측·통제다. ㈜비츠로셀은 2017년 화재사고를 교훈 삼아 창고를 6개 격실로 나누고 각 격실별 살수 설비를 설치하는 다중 방재 시스템을 구축했다. ㈜에코크레이션은 자회사가 유화 플랜트 설비를 직접 운전해 도출된 안전 데이터를 설계에 반영하고, 시운전 전 안전매뉴얼을 제공해 작업절차를 표준화하고 있다.
오영민 노동부 안전보건감독국장은 “화학사고는 한 번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는 큰 피해를 가져오지만, 설계 단계부터 위험을 분석하고 통제하는 시스템이 작동한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며 “이번 사례집이 현장의 노·사에게 실질적인 길잡이가 되어, 우리 화학 산업의 안전 기초 체력이 한층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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