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정성호와 주고받은 메시지 공개…'李 공소취소 메시지' 음모론 일축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3.11 20:14  수정 2026.03.11 20:15

11일 임은정 페이스북 메시지

"정성호, 檢 반성 촉구만"

임은정 서울동부지방검장. ⓒ데일리안DB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 공소 취소와 검찰 개편안을 둘러싼 거래설이 친여(親與) 성향의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제기됐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이른바 '공소 취소 메시지'를 검사들에게 보냈다는 주장인데,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은 해당 의혹을 일축했다.


임 지검장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 장관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정 장관이 일선 검사장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는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취지로 보인다.


임 지검장은 "정 장관은 문자메시지와 이메일로 종종 건의 사항을 보낸다"며 "가장 최근 문자메시지를 받은 것은 지난해 12월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 장관은 오찬과 만찬에서 검찰의 반성과 변화에 대한 홍보, 검찰의 자발적인 변화와 반성 촉구 등 많은 당부의 말을 한다"며 "저 역시 적지 않은 의견을 개진했으며, 사무실에 복귀하면 정 장관의 당부 말을 검찰 동료들에게 잘 전달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임 지검장은 실제 정 장관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는데, 시점은 지난해 9일이다.


임 지검장은 인천 세관 마약 사건 관련해 "오늘 사건 처리하고 보도자료를 배포할 계획이기 때문에 전날 대검에 보고했다"며 "현재 법무부 보고 중에 있는 것으로 아는데, (세관 마약 사건은) 이재명 대통령과 정 장관이 동부지검장이 독자적으로 엄정 수사하라고 했던 사안"이라고 적었다. 아울러 "금일 오전 중 처리할 수 있도록 확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 장관은 "국무회의와 오찬 때문에 지금 봤다"며 "적의 처리(재량에 판단을 맡긴다) 하시라"고 답했다.


한편, 정 장관은 김 씨 유튜브 방송에서 제기된 '공소 취소 거래설'에 대해 "검사들에게 특정 사건 관련 공소 취소에 대해 말한 사실이 없고, 보완수사권과 연관 지어 메시지나 문자를 전달한 사실도 없다"고 일축했다.


정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직 국민 인권 보호 역할에 충실한 검찰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그 어떤 집단이나 세력과도 거래는 없으며, 자신들의 생각과 다르다고 전 국민이 숙의해야 할 검찰개혁 담론에 음모론이라는 부적절한 주장을 꺼내고 합리적 토론이 이루어져야 할 공론장을 분열과 갈등에 빠지게 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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