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가공식품 별점 제도'에 MZ주부들 몰린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입력 2026.03.16 10:17  수정 2026.03.16 10:18

현대백화점 식품관·그리팅몰 가공식품에 ‘별점’으로 건강지수 표기

도입 4년 만에 별점 적용 제품 매출 84% 늘어

현대백 판교점·무역점 식품관 2030 고객 비중 29%→40% '쑥'

ⓒ현대그린푸드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 식품관에서 운영 중인 가공식품 건강지수 표시 제도 ‘세이프티 스코어’가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자'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 MZ세대 주부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전국 현대백화점·아울렛 식품관에서 세이프티 스코어를 적용한 상품의 매출이 제도 도입 이전인 2021년 대비 84%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세이프티 스코어를 적용한 상품 수가 50%가량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적용 상품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다.


세이프티 스코어는 소비자들이 건강에 좋은 가공식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상품별 건강지수를 별점 형태로 표시한 신개념 영양정보 표시 제도로, 현대그린푸드가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자체 개발해 2022년부터 현대백화점 식품관에 도입됐다.


현대그린푸드는 전국 현대백화점 및 현대아울렛의 식품관과 공식 온라인몰 ‘그리팅몰’에서 판매하는 3만5000여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영양정보, 첨가물 함유량, 원재료 가공 정도 등을 분석해 건강 점수를 매겼다.


제품 겉면에 표기된 영양 정보를 분석해 당·나트륨·트랜스지방·포화지방 등 과잉 섭취 시 건강에 좋지 않은 성분이 적을수록,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사용하는 가공식품 관련 글로벌 표준 ‘노바(NOVA)’를 기반으로 계산한 가공 정도가 낮을수록 높은 점수를 받도록 설계됐다.


ⓒ현대그린푸드

첨가물의 개수나 일일 섭취허용량 대비 첨가물 함유량이 적으면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


80점을 넘은 상품엔 별 1개, 85점 이상은 별 2개, 90점이 넘을 경우 별 3개를 부여해 진열대의 상품 가격표나 온라인몰 상품 정보란에 표시되며, 80점 미만 상품은 별이 표시되지 않고 기존처럼 상품명과 가격만 표시된다.


현대그린푸드는 세이프티 스코어를 적용한 상품의 인기에 대해 최근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대중화가 되면서 건강과 영양성분을 중시하는 MZ세대 주부들의 발길을 끌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무역센터점 식품관의 연령대별 고객 비중을 분석한 결과 2030세대의 비중이 세이프티 스코어 도입 이전인 2021년 29%에서 현재 40%로 늘었다.


식품관은 명품·패션·리빙 등 다른 상품군에 비해 고정 고객 비중이 높은 영역으로 연령대 변화가 크지 않은 만큼 주목할 만한 변화라는 설명이다.


세이프티 스코어는 단순히 영양성분만을 분석하는 기존 유사 제도들과의 기술적 차별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지식재산처(옛 특허청)로부터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영유아를 키우는 젊은 주부들은 특히 안전한 식품 구매를 위해 성분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려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도 세이프티 스코어처럼 고객에게 도움이 될 만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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