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구대표팀. ⓒ AP=뉴시스
1라운드 이탈리아전 패배로 수모를 겪었던 미국 야구대표팀이 한국을 대파한 도미니카공화국의 ‘핵타선’을 틀어막고 결승에 선착했다.
미국은 16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펼쳐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3회 연속 결승에 안착했다.
2017년 정상에 등극했던 미국은 하루 뒤 펼쳐지는 베네수엘라-이탈리아전 승자와 18일 WBC 우승 트로피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강력한 우승후보들의 대결인 만큼 9회말 2사 후에도 손에 땀을 쥐게 했다. 3만6000여 관중들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초반 분위기는 도미니카공화국이 주도했다.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3.1이닝 1실점)는 1-0 앞선 3회 1사 2,3루 위기에서 애런 저지-카일 슈와버를 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우자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사이영상에 빛나는 미국 선발 폴 스킨스(4.1이닝 1실점)는 2회 주니어 카미네로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는 등 다소 불안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최고 스피드 159.6km를 찍은 스킨스가 ‘핵타선’을 묶어두자 0-1 끌려가던 미국은 4회 헨더슨에 이어 앤소니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2-1로 뒤집었다.
불안한 리드였다. 4회 2사 만루, 5회 1사 1,2루, 7회 1사 2루 등 숱한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타티스 주니어와 마르테 등 위협적인 타자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고비를 넘었다.
한국 야구대표팀을 상대로 10-0 콜드게임 승리를 이끈 도미니카공화국 타선도 찬스를 날리면서 초조해졌다. 타자들의 스윙이 커지면서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다소 낮게 형성된 공도 주심의 스트라이크 콜을 받자 미국 마운드는 더 힘을 냈다.
9회 2사 3루 위기도 있었지만, 메이슨 밀러가 풀카운트 접전 끝에 페르도모를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페르도모는 볼 판정에 아쉬움을 표했지만 미국의 승리가 확정된 상태였다.
도미니카공화국 강타선은 미국(7개)보다 1개 더 많은 8개의 안타를 뽑고도 득점권에서 삼진으로 돌아서며 패배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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