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세아, 제지사업 매각 추진…거래 규모 2조 전망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입력 2026.03.16 17:11  수정 2026.03.16 17:11

태림페이퍼·전주페이퍼 등 매물로

수직계열화·시장 1위 경쟁력

세아빌딩 전경.ⓒ글로벌세아그룹

글로벌세아그룹이 제지사업 매각을 추진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세아그룹의 제지사업 매각 주관사인 UBS는 오는 17일께 잠재 인수 후보들에게 티저레터를 발송할 예정이다. 티저레터는 기업과 산업 현황, 매각 대상에 대한 개요를 담은 투자 참고 자료다.


현재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등 20여 곳이 인수 검토 의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세아 제지부문은 골판지 원지 시장점유율 약 30%, 포장재 시장점유율 약 20%로 업계 1위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골판지 원지부터 포장재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갖춘 점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태림페이퍼·태림포장·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 등을 포함한 제지사업 전체 매각 시 거래 규모가 약 2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글로벌세아는 제지 사업 매각을 확정짓거나 서두르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글로벌세아그룹 고위 관계자는 “태림페이퍼, 태림포장, 전주페이퍼 등 글로벌세아가 보유한 제지그룹은 오랫동안 국내 1위를 유지해온 업계 선도 기업이고, 시너지 제고 등을 통한 구조적인 질적 성장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동안 다수 IB로부터 제지사업 통매각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그룹 재무 상황 등 때문에 제지사업을 매각한다는 일부 이야기는 사실과 다르며, 제지사업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감안한 적정 가격에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매각도 고려해볼 수 있지만, 적정가 이하에 매각하는 등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방안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티저레터 발송은 잠재 인수 희망자를 대상으로 시장 가치를 우선 확인해보는 차원”이라라면서 “매각을 급하게 서두를 필요가 없는 상황으로, 매각 자체가 결정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국내 제지 산업 전체와 태림페이퍼·태림포장·전주페이퍼의 기업가치 제고에 최우선적인 기준을 두고 종합적인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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