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호르무즈 위기 대응 TF 신설…해운물류 공급망 대응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3.18 08:02  수정 2026.03.18 08:03

운임·물동량·금융지수 등

핵심 지표 일 단위 점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전경.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조정희)이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해운물류 공급망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호르무즈 위기 대응 태스크포스(TF)’를 18일 신설했다.


TF는 해운·물류·금융·안보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해 주요 지표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정책 대응 지원에 나선다.


호르무즈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교역량의 약 25% 이상이 통과하는 핵심 해상 물류 요충지다.


우리나라 원유 수입량의 약 70%가 이 해협을 통해 운송된다. 이에 지역 긴장 고조 시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국내 에너지 수급, 해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KMI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5월 국제공급망연구실을 신설한 데 이어 보다 종합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자 이번 태스크포스를 출범시켰다.


태스크포스에는 해운물류·해사연구본부를 중심으로 원내 5개 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선사·운임 ▲안전·안보 ▲산업·물류기업·금융 ▲물동량·교역 ▲외신 모니터링 등 분야별 대응을 수행한다.


이들은 운임지수와 물동량, 금융지수 등 핵심 지표와 관련 기업 동향을 일 단위로 점검한다. 해운물류 공급망 영향 분석과 정책 대응 지원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간 동향 및 현안 보고서를 발간해 해양수산부 등 관계 기관과 공유한다. 민·관 협력 워크숍을 통해 산업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 대응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KMI는 이번 대응 경험을 토대로 해운물류 공급망 모니터링 체계를 상시화·체계화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조정희 KMI 원장은 “호르무즈해협 봉쇄 가능성은 에너지 수급과 글로벌 공급망에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며 “이번 태스크포스 운영을 계기로 해운물류 공급망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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