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토허 신청 가격 0.57% 올랐지만…고가 지역 상승세 꺾여
실수요 몰리는 중저가·외곽 지역에 매수세 집중
토허제 신청 건수4251건, 29.8% 감소
강남·용산·한강벨트 신청 비중 줄어
ⓒ뉴시스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한강벨트 지역의 토지거래허가 신청 가격이 하락 전환된 가운데 서울 외곽과 강북 지역에선 상승세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접수된 토허 신청 가격은 한 달 전 대비 0.57% 상승했다.
핵심 고가 지역의 상승세는 꺾였으나 실수요 중심의 중저가 및 외곽 지역에서는 매수세가 이어져 가격 상승 흐름이 유지됐다.
세부 지역별로 강남3구와 용산구의 토허제 신청 가격은 한 달 새 1.27% 하락했다. 광진·성동·마포·동작·양천·영등포·강동구 등 한강벨트 인근 지역의 가격도 0.09%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대출 규제 강화로 고가 주택에 대한 접근성이 더욱 떨어진 데다, 오는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부활이 예고됨에 따라 관련 매물이 증가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강남에 위치한 강서·관악·구로·금천 등 외곽 지역의 가격은 1.55% 상승했고, 종로·중·강북·노원·도봉·동대문·성북·중랑·서대문·은평구 등 강북지역 10개구 가격도 1.05% 올랐다.
지난달 토지거래허가 신규 신청 건수는 4521건으로 한 달 전 대비 29.8% 감소했다. 권역별로 강남3구 및 용산구, 한강벨트 인근 7개구의 비중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강남3구와 용산구의 토허구역 신청 비중은 지난 1월 12.3%에서 2월 11.2%로 줄었으며 한강벨트 7개구 비중도 24.1%에서 21.5%로 축소됐다.
이와 반대로 강북지역 10개구의 비중은 같은 기간 45.2%에서 47.5%로 확대됐고, 강남지역 4개구는 18.4%에서 19.8%로 비중을 키웠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핵심 지역의 거래가 둔화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중저가 및 외곽 지역으로 거래가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지난달 토지거래허가 처리건수는 5765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계약으로 이어져 매매거래 신고건수에 반영될 예정이다.
또 서울 전역 토허구역 지정 이후 지난 2월까지 누적된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는 2만895건이며, 이 중 1만8846건(90.2%)이 처리됐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이 공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한 달 전 대비 1.59%, 1년 전 대비 15.12% 상승하며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1월 말 다주택자 등을 대상으로 한 규제 강화 예고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이전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지난해 12월, 올해 1월의 토지거래허가 신청 가격이 시차를 두고 실거래 가격에 반영된 영향으로 판단된다.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0.27% 올랐다. 지역별로 서북권이 한 달 새 1.35%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나 동북권은 0.0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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