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폐제품서 희토류 회수 기술 개발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3.18 15:28  수정 2026.03.18 15:30

특정국 의존 높은 희토류 공급망 대응

상업화 추진…정부와 원료 확보 체계 구축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고려아연

고려아연이 폐제품에서 희토류 혼합물을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하며 핵심 광물 공급망 대응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폐모터에서 회수한 희토자석을 활용해 경희토류와 중희토류가 혼합된 희토류를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희토류 혼합물은 희토류 17종이 섞인 중간제품으로 분리·정제 과정을 거쳐 첨단·방위산업에 활용되는 산화물 형태로 가공된다.


이번 기술 개발은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은 희토류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차원에서 추진됐다.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 취임 이후 희토류 전문가를 영입하고 관련 연구를 확대해 약 3년 만에 성과를 도출했다.


희토류는 모터와 발전기, 스마트폰, 드론, 미사일 센서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소재로 전 세계 공급망 대부분이 특정 국가에 집중돼 있다. 국제 조사기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희토류 매장량의 약 45%, 생산량의 93%, 소비량의 81%가 특정 국가에 집중돼 있으며 중희토류 생산은 99%에 달한다. 이 같은 구조로 인해 주요 국가들은 공급망 불안과 가격 변동성에 노출돼 있다.


고려아연은 이번 기술을 바탕으로 상업 생산을 추진하는 한편 안정적인 원료 확보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희토류산업협회 등과 협력해 원료 공급망 구축과 연구개발 지원, 실증화 투자, 민관 공동 투자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희토류 생산은 일부 국가의 독점으로 공급 불안정성이 큰 상황"이라며 "희토류 생산 참여를 통해 기술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지난 1월 미국 알타리소스테크놀로지와 희토류 산화물 생산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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