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갑 출사표' 김석훈...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

명미정 기자 (mijung@dailian.co.kr)

입력 2026.03.20 11:08  수정 2026.03.20 11:08

- 13일 예비후보 등록 마쳐... 거론 후보군 중 가장 빠른 행보

- 이민근 안산시장과 '윈윈' 전략...6월 선거 시너지 기대

- 여권 분열 시 보수 험지 '상록구' 탈환 가능성도

ⓒ김석훈 안산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제공

김석훈 전 국민의힘 상록 당협위원장이 안산갑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의 막을 올렸다.


지역 정가에서는 그의 이번 출마가 치밀한 정치적 셈법과 보수 진영의 승리 전략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석훈 후보는 20일 오전 안산시청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청춘을 바친 도시 안산의 심장부가 위기에 처해 있다"며 안산갑 재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13일, 자천타천 거론되는 후보군 가운데 가장 먼저 안산 상록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며 강한 출마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당초 안산시의회 의장을 역임하고 국민의힘 단원구와 상록구 양쪽에서 당협위원장을 지내는 등 지역 내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김 후보는 유력한 안산시장 후보로 점쳐졌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안산갑 국회의원 출마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는 현역인 국민의힘 소속 이민근 안산시장과의 불필요한 내부 경쟁을 차단하고, 다가오는 6월 선거에서 당의 승리를 견인하기 위한 대승적이고 전략적인 판단으로 풀이된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민근 시장의 연임을 지지하는 여론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시장 선거와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두 후보가 상호 협력할 경우 막강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당 안팎의 평가다.


선거 구도 역시 김 후보에게 나쁘지 않게 흘러가고 있다는 관측이다.


안산 상록구는 과거 이화수 전 국회의원을 제외하고는 보수 계열 인사가 단 한 번도 당선된 적이 없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대표적인 '험지'로 꼽힌다.


하지만 이번 선거의 경우 여권의 셈법이 복잡하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조국혁신당, 기본소득당 등 여권 내에서 후보 간 교통정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복수 후보가 출마하는 '다자 구도'가 형성될 경우, 지지층 결집을 이뤄낸 김석훈 후보가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위기가 지역 정가에 확산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는 '헌신과 검증된 역량', '청춘을 바친 도시 심장부의 위기', '오만과 독선 그리고 무너진 민생'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그는 "전쟁으로 민생이 파탄이 나는데 거대 여당은 오만과 독선, 보여주기 정치 뿐이다"고 날을 세우며, 위기에 빠진 안산을 구해낼 적임자가 자신임을 강하게 호소했다.


이어 김 후보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청사진으로 '안산 발전을 위한 10대 정책'을 발표했다.


특히 "대기업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겠다"고 약속하며 경제 전문성과 실행력을 강조했다.


가장 먼저 선거판에 뛰어들며 기선을 제압한 김석훈 후보가 보수의 불모지로 불리는 안산갑에서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지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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