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임기 한 달 앞으로…차기 통화정책 수장은?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6.03.20 11:09  수정 2026.03.20 11:19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오는 4월20일 임기 만료

늦어도 이번주 내 총재 후보자 지명돼야 공백 막아

신현송 통화경제국장·하준경 경제성장수석 하마평

유상대 한은 부총재 포함 전현직 금통위원도 언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임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수장 인선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임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수장 인선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 지명 이후 공식 취임까지 통상 약 한 달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이달 내 차기 총재 지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한은 등에 따르면 대통령의 한은 총재 지명부터 공식 취임까지는 통상 한 달이 소요된다.


앞서 이 총재는 지난 2022년 3월23일 문재인 전 대통령에 의해 총재 후보로 지명돼 4월19일 청문회를 치렀다. 이후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과 대통령 임명을 거쳐 4월21일 취임했다.


이 총재의 임기가 오는 4월20일 만료되는 만큼, 늦어도 이번주 안에 차기 총재 후보자가 지명돼야 공백을 막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총재 부재 시에는 부총재가 직무대행을 맡아 내부 살림을 총괄하고, 금융통화위원 중 한 명이 기준금리 등을 결정하는 금통위 의장을 담당한다.


만약 5월28일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까지 총재 인선이 마무리되지 못하면 이수형 금통위원이 의장 역할을 하게 된다.


총재 공백이 발생하더라도 중앙은행의 핵심 기능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것이 한은 측 설명이다.


다만 중동 전쟁 여파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미국 월가의 사모대출 리스크 우려가 확산되면서 한은 총재 공백에 대한 부담도 커질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우도 제롬 파월 의장도 오는 5월15일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후임으로 케빈 워시를 지난 1월 말 이미 낙점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이 총재의 연임 가능성을 포함해 차기 총재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다만, 막연한 관측만 나올 뿐 유력 후보가 도드라지지는 않는 분위기다.


이 총재의 연임 가능성이 일각에서 거론되는 가운데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경제고문 겸 통화경제국장,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 전현직 금통위원 등 외부인사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신 국장은 금융시스템 안정 분야를 연구해 온 학자 출신으로, 오는 8월 31일부로 BIS 통화경제국장 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하 수석은 과거 10년 넘게 한국은행에 재직했으며, 이후 한국금융연구원을 거쳐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를 지냈다.


이 밖에도 한국은행 내부 출신 인사들이 폭넓게 거론된다.


국제금융 분야에 밝은 유상대 부총재를 비롯해 이승헌, 서영경 전 금통위원,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후보군으로 언급된다.


한은 안팎에선 차기 총재 후보자도 최근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 때처럼 불시에 인선이 발표될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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