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자동차 부품공장서 화재…53명 중경상·14명 연락두절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03.20 19:03  수정 2026.03.20 19:03

화재 발생 38분 만에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장비 90여대, 인력 200여명 투입

"조립식 건물로 연소 확대 빠르고 건물 붕괴 우려로 내부 진입 어려워"

20일 오후 1시17분쯤 대전 대덕구 문평동 한 자동차부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연합뉴스

대전 대덕구 문평동 소재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20일 오후 1시17분쯤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 중이다.


당국은 신고 접수 9분 만에 대응 1단계, 14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다수의 인명 피해 발생을 우려해 오후 1시53분을 기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당국은 장비 90여대와 인력 200여명을 투입했으며 산림청 헬기도 동원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명 피해는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중상 24명, 경상 29명이다. 부상자들은 대부분 유독가스를 흡입하거나 건물에서 추락하며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당시 공장 내 근무자는 170명으로 이 중 현재까지 14명이 연락 두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건물은 붕괴 우려로 현재 내부 수색은 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장 건물은 연결통로로 연결된 2개 동으로, 처음 불이 난 건물은 전소됐고 옆 건물까지 불이 옮겨붙었다.


건물 내부에는 나트륨이 200㎏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 우려 때문에 소방 당국은 나트륨으로 불이 확대하지 않게 저지하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조립식 건물로 연소 확대가 빠르고 건물 붕괴 우려로 내부 진입이 어렵다 보니 화재 진압에 어려움이 있다"며 "불이 확대되지 않도록 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불을 끄는 대로 건물 내부에 있는 실종자 파악 등 피해 규모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화재와 관련해 "소방청, 경찰청, 대전시, 대덕구 등 관련기관은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에 총력을 다하라"며 "이 과정에서 소방대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경찰에서는 화재 현장 주변 통제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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