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수익"…ETF 활황에 운용사 주머니 두둑해졌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6.03.30 06:00  수정 2026.03.30 06:00

당기순이익 67%·영업익 81% 증가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25년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132억원으로, 전년(1조8099억원) 대비 1조2033억원(66.5%) 증가했다. ⓒAI 이미지

증시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자산운용 업계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25년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 및 투자일임계약고)은 1937조3000억원으로 파악됐다.


재작년 말 1656조4000억원 대비 280조9000억원(17.0%) 증가한 규모다.


펀드수탁고는 1283조2000억원으로 전년(1042조2000억원) 대비 241조원(23.1%) 불어났다.


구체적으로 공모펀드 수탁고는 559조4000억원(44.6%), 사모펀드 수탁고는 723조8000억원(56.4%)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대비 147조원(35.7%), 94조원(14.9%) 증가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654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조9000억원(6.5%) 불어났다.


지난해 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132억원으로, 전년(1조8099억원) 대비 1조2033억원(66.5%) 증가했다.


영업이익(3조202억원)은 수수료 수익 증가 등에 따라 2024년(1조6,676억원) 대비 1조 3526억원(81.1%) 증가했다.


금감원은 "국내 주가지수 상승 등에 힘입어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위주로 운용자산이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 수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운용사들의 수수료 수익은 5조4989억원으로 2024년(4조4091억원) 대비 1조898억원(24.7%) 늘어났다.


펀드 관련 수수료도 전년 대비 8877억원(24.4%) 증가한 4조5262억원으로 파악됐다. 일임 자문수수료 역시 2024년 대비 2021억원(26.2%) 불어난 972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비용은 4조2381억원으로, 직전 해(3조 8837억원) 대비 3544억원(9.1%) 늘어났다. 판관비 증가(3997억원)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운용사들이 고유재산 운용 등으로 얻은 증권투자손익은 8519억원으로, 2024년(2595억원) 대비 5924억원(228.2%)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4%로, 2024년(11.6%) 대비 5.8%포인트 개선됐다.


금감원은 "전체 운용사의 약 70%가 흑자를 기록하고 자본잠식회사 수도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수익성과 건전성이 동반개선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전체 운용사 507사 중 343사(67.7%)가 흑자를, 164사(32.3%)가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32.3%)은 2024년(42.7%) 대비 감소했다.


금감원은 "최근 중동 분쟁 등으로 주가·금리 등 시장지표 변동성이 확대되고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라며 "펀드시장의 성장도 ETF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대형운용사 쏠림, 자산운용사 간 실적 격차 확대 및 과당경쟁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중동분쟁 장기화 우려 등 관련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펀드 자금 유출입 동향, 운용사 건전성 현황 등을 중점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자산운용산업이 투자자 편익을 높이고 운용 역량을 강화하면서 건전하고 균형 잡힌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감독및 제도개선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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