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서 8연속 침묵, 올해 필드골 없어
감기 기운에도 경기 출전 투혼 발휘했지만 부진
코트디부아르전 패배 뒤 아쉬워하는 손흥민. ⓒ AP=뉴시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이 감기 기운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경기에 나서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끝내 참사를 막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한국시각) 영국 밀턴킨스의 스타디움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0-4로 완패했다.
월드컵 본선에서 한 조에 속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비하기 위해 코트디부아르를 상대한 한국은 무기력한 경기 끝에 네 골 차로 지면서 불안감을 키웠다.
특히 이날 경기는 한국축구의 역대 1000번째 A매치로 의미가 남다른 경기였지만 속수무책으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소속팀 LAFC에서 8경기 연속으로 침묵으로 우려를 안은 채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감기 기운까지 겹치면서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대표팀이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고 끌려가자 후반 13분 배준호(스토크시티)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반전은 없었다.
지난해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몸놀림은 다소 무거워 보였고, 폭발적인 스피드도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이날 손흥민은 한 차례 슈팅을 기록했는데 이마저도 상대 수비벽에 막혀 무위에 그쳤다.
손흥민의 침묵 속 대표팀은 오히려 후반에 두 골을 더 내주면서 참사를 피하지 못했다.
코트디부아르전에 나선 손흥민. ⓒ AP=뉴시스
결국 그는 고개를 숙였다. 경기를 마치고 방송 인터뷰에 나선 손흥민은 “축구는 결국 분위기 싸움이다. 기회가 왔을 때 골로 연결했어야 했다”면서 “실점은 아쉽지만 상대가 잘한 부분도 있다. 월드컵에서도 이런 경기가 나온다. 상대가 잘 준비해서 나올 거고, 우리도 더욱 잘 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월드컵에서는 누구를 만나든 어려운 경기가 될 거다. 어려운 상대들이 더 잘 준비해서 나온다. 우리는 오늘 같은 경기를 통해 많이 배울 수 있다. 겸손하게, 상대가 우리보다 강하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며 “패배는 아프지만 배울 점은 분명히 배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대표팀 소집 전 마지막 경기 때부터 감기 기운이 있었는데, 컨디션 조절을 해주셔서 지금은 좋아진 상태”라면서 “실망스럽겠지만 지금처럼 응원해 주시면 다음 경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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