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에 日 대중목욕탕이 '들썩'...무슨 일?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4.01 09:33  수정 2026.04.01 09:36

중동 지역 긴장으로 보일러 연료인 중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일본 대중목욕탕 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최근 일본 교토의 한 대중목욕탕 업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샤워기를 장시간 틀어두거나 욕조 물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행위를 자제해달라는 안내문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최근 연료비 부담을 고려해 안내문을 올리게 됐다"며 "작은 절약이 목욕탕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뱅크

일본 일부 지역에서는 중유 가격이 약 30% 오른 리터당 130엔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로 인해 업계의 연간 연료비 부담도 수십만엔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여파로 지난 58년간 하루 200명 이상의 손님이 찾았던 아오모리시의 '가츠라기 온천'은 오는 5월31일자로 영업을 종료한다고 알리는 등 노포들의 폐업도 잇따르고 있다.


현재 일본은 원유 수입의 약 96%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이번 사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지난달 16일부터 민간 비축유 15일분을 방출한 데 이어 26일부터는 정부 비축유 30일분도 추가로 공급하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