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안경 다리 꾹 누르니 '쿵푸팬더' 튀어나와…AR 글래스 '엑스리얼 1S'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6.04.01 12:20  수정 2026.04.01 13:27

엑스리얼, 자체 칩 'X1' 탑재한 AR 글래스 공개

보스 사운드에 1200p 화질까지

65만원으로 즐기는 나만의 '3D 영화관'

엑스리얼(XREAL)이 1일 국내 시장에 내놓은 'XREAL 1S'. 행사 관계자가 해당 제품을 착용하고 있다.ⓒ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82g 무게의 패션 선글라스. 엑스리얼(XREAL)이 1일 국내 시장에 내놓은 'XREAL 1S'에 대한 첫인상이다. 모델명 'S'는 공간(Spatial)과 우수함(Superior)을 의미한다.


이날 서울 강남구 레드버튼 컬처스테이지에서 열린 엑스리얼 1S 신제품 발표회에서 직접 살펴본 XREAL 1S의 외형은 일반적인 선글라스와 유사하지만 변색 렌즈 안쪽으로 가상 화면을 투사하는 투명 광학부가 탑재돼있는 것이 다르다. 안경 다리(템플)가 유연하게 설계돼 압박감 없이 착용이 가능하다. 콧등를 지지하는 코받침은 렌즈와 눈 사이 간격을 적절히 유지해 시야를 확보한다.


사용법은 복잡하지 않다. 안경 다리 하단의 빨간 버튼(X버튼) 길게 누르면 가상 화면이 시야 정중앙으로 정렬된다.


전용 기기인 빔프로(Beam Pro)에 1S를 연결하고 애니메이션 '쿵푸팬더'를 재생했다. 3D 모드를 선택하자 평면이었던 화면 속 캐릭터들이 금새 입체적으로 변했다.


일반 영상을 3D로 즉시 전환 가능한 비결은 엑스리얼이 자체 개발한 전용 프로세서 'X1칩' 덕분이다. X1칩이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입체감을 부여하기 때문에 별도의 3D 콘텐츠를 구매하지 않아도 기존 영상을 깊이감 있게 감상할 수 있다.


사용자 취향에 따라 화면을 고정하거나 고개를 돌리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 '네이티브 3DoF(3자유도)'로 불리는 이 기능은 사용자 머리의 회전 움직임을 감지해 가상 공간을 구현하는 추적 기술이다. 엑스리얼은 별도의 앱 설치없이 이 기능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안경 다리에서 조작 버튼으로 호출하는 OSD(On-Screen Display)를 통해 밝기, 화면 모드, 화면 크기, 전자 변색, 3D 전환, 주사율 등 주요 설정도 실시간으로 조정할 수 있다.


엑스리얼(XREAL)이 1일 국내 시장에 내놓은 'XREAL 1S' 구성품ⓒ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하드웨어 스펙도 개선됐다. 디스플레이는 소니의 0.68인치 Micro-OLED 패널을 적용해 1200p 해상도와 700nit 밝기를 지원한다. 시야각(FOV)은 52°로 확장됐으며 16:18, 21:9 와 32:9 울트라 와이드 스크린을 글래스 자체에서 전환할 수 있다. 오디오는 보스(BOSE)와 협업해 공간감을 살린 사운드를 제공한다.


엑스리얼은 1S를 통해 AR 글래스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도 별도 설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한 점을 최대 강점으로 꼽는다. 대화면을 원하지만 멀미가 걱정되거나, 더 생생한 공간 경험을 필요로 하는 기존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시켰다는 설명이다.


다만 입문자가 연결→정렬→시청까지 이르는 과정을 무리 없이 숙달하려면 약간의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스마트폰 연결도 최신 기종 위주로 지원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XREAL 1S는 1일부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엑스리얼코리아 공식몰)에서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쿠팡과 토스쇼핑 입점도 예정돼있다. 출고가는 6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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