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전 눈부신 수비 ´이청용의 재발견´

입력 2010.12.06 09:16  수정

막강화력 맨시티 상대로 빼어난 수비

수비에서도 두각 ´완벽선수´ 성장중

맨시티전에서 빼어난 수비력을 과시한 이청용.

´돌풍의 팀´ 볼턴 원더러스가 ´부자구단´ 맨체스터 시티와의 4위 대결에서 패했다.

볼턴은 4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시티오브 스타디움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0-1 석패, 5경기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블루드래곤´ 이청용은 경기시작과 함께 왼발 중거리슈팅을 날리는 등 맨시티 수비를 상대로 위협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 스포츠>는 "경기 내내 활기 넘쳤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이는 팀 내 최고 평점9를 받으며 골키퍼 유시 야스켈라이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그러나 팀은 아쉽게도 승점을 쌓지 못했다.

볼턴은 전반 4분 카를로스 테베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야야 투레의 스루패스를 받은 테베스가 깔끔한 땅볼 슈팅으로 볼턴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맨시티는 테베스, 발로텔리, 실바를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다. 볼턴은 수비에 중점을 두며 역습을 노렸지만, 맨시티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비록 맨시티전 패배로 볼턴의 무패행진은 5경기에서 끝이 났지만, 볼턴의 에이스 이청용은 변함없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물론 팀 승리를 이끈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측면 크로스는 부족했고 슈팅도 전반 1분에 기록한 왼발 슈팅이 전부였다. 그러나 이청용은 맨시티의 파상공세에 맞서 상당히 인상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이날 이청용은 맨시티의 왼쪽 풀백 콜라로프와 맞대결을 펼쳤다. 세르비아 출신의 콜라로프는 오버래핑이 매우 위협적인 선수다.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왼발을 갖췄다. 때문에 이청용은 그 어느 때보다 수비에 치중했다.

이는 기록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이날 이청용은 5개의 가로채기를 기록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무암바와 함께 팀 내 가장 많은 횟수다.

특히, 이 모든 것이 오른쪽에서 이뤄졌다. 적어도 이청용 자신이 맡은 위치에선 상당히 좋은 수비력을 펼쳤다는 얘기다. 전방에서의 압박도 좋았다. 4번의 태클을 시도했고 이 중 3번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한 번을 제외하곤 모두 상대 진영에서 태클을 시도했다. 그만큼 적극적으로 상대를 압박한 셈이다.

반면 이청용의 맞대결 상대인 콜라로프는 5번의 태클을 시도해 단 2번을 성공했다. 또한, 가로채기는 단 1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즉, 그만큼 파울 숫자가 많았다는 얘기다. 결국 콜라로프는 이청용에게 파울을 범하며 첫 번째 경고를 받았고, 후반에 경고 한 장을 더 추가하며 퇴장을 당했다.

물론 이청용의 우선적인 임무는 공격 포인트를 통해 팀의 승리를 이끄는 것이다. 맨시티전의 경우 공격의 날카로움에서 이청용은 다소 부족했다.

하지만 리그에서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갖춘(비록 득점력은 떨어지지만) 맨시티를 상대로 인상적인 수비력을 펼친 것 또한 사실이다. 이는 이청용이 좀 더 완벽한 선수로 발전하고 있다는 방증이다.[데일리안 스포츠 = 안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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