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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이 지루해? 웃음폭탄 투하…연극 ‘밀당의 탄생’


입력 2011.11.22 11:09 수정        

내년 1월 29일까지 PMC 대학로 자유극장

이정미·문혜원·성두섭·김대종 등 캐스팅

‘밀당의 탄생’은 '밀고 당기기'라는 남녀 사이의 연애 심리를 재미있게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 사극 열풍, 이제는 무대서 분다.

사극 열풍의 선두주자를 자처하는 연극 ‘밀당의 탄생-선화공주 연애비사’가 막을 올렸다.

‘밀당의 탄생’은 남녀 사이의 연애 심리를 재미있게 그린 작품으로 삼국시대의 선화공주를 등장시킨 시대극이다. 대학로에선 로맨틱 코미디가 흥행코드로 통하지만 ‘코믹연애사극’은 신선한 소재여서 눈길을 끈다.

‘밀당의 탄생’은 연애 전략인 ‘밀고 당기기’라는 주제를 서동과 선화의 구전설화로 풀어낸다. 특히 현대무용의 고급스러운 율동과 각각 다른 분위기의 랩, 판소리, 타령 등이 가미된 7곡의 음악을 더해 극 분위기를 더욱 세련되게 이끈다.

단 6명의 배우들이 등장하지만 초반부터 귀에 착착 감기는 음악과 코믹요소 가득한 배우들의 연기가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진다. 특히 서로의 속내를 감춘 대사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펼치는 신경전은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

연애의 고수 서동 역에는 공연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배우 성두섭, 주인공 선화공주 역에는 이정미와 문혜원이 더블 캐스팅돼 서로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또 혜명왕자 역으로 배우 오대환과 김대종, 남이 역은 배우 육현욱, 순이 역에 배우 김해정, 고수 역으로는 배우 추정화와 이은진이 나선다.

‘웰컴투마이월드’ ‘늑대의 유혹’ 등으로 잘 알려진 작가 서윤미의 첫 연출작인 ‘밀당의 탄생’은 내년 1월 29일까지 PMC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데일리안 문화 = 이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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