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크난 KIA '2009 김상사’가 돌아온다

이경현 넷포터

입력 2012.03.22 08:34  수정

김상현, 2009 홈런왕-통합우승 등 막강 위용

최희섭 빠진 올 시즌 타점 무게..4번 중책 맡아

지난 2년간 김상현은 2009년의 위용을 재현하지 못했다.

올 시즌 KIA의 새로운 4번타자 1순위는 단연 김상현(32)이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의 대항마로 꼽혔던 KIA는 주축투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 탓에 선발 로테이션-마무리 투수 등 주요 보직을 확정하지 못했다.

이에 KIA 선동렬 감독은 올 시즌 초반 팀의 승부수를 공격력 강화에서 찾고 있다. 이용규-안치홍으로 짠 테이블세터를 비롯해 이범호-김상현-나지완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 중심에 바로 김상현이 있다.

김상현은 지난 2009년 야구인생의 전성기를 보냈다. 이전까지만 해도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평범한 선수였다. 하지만 KIA로 이적한 이후 일약 야구인생의 전환점을 맞으며 타율 0.315, 36홈런 127타점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MVP에 선정됐고 팀을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 2년간 김상현은 2009년의 위용을 재현하지 못했다.

2010년부터 계속된 부상악재는 김상현 발목을 잡았다. 2010시즌에는 고작 79경기에 나와 타율 0.215 21홈런 53타점에 그쳤고, 2011시즌에는 101경기에 출장했지만 역시 타율 0.255 14홈런 64타점에 머물렀다. 게다가 이범호 가세로 3루 자리를 내주고 외야에서 적응기를 거치기도 했다.

올 시즌 김상현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당초 팀의 4번타자였던 최희섭이 전력에서 제외, 그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막중한 짐을 짊어졌다.

지난 겨울 이탈파문으로 팀 전력에서 제외되며 2군에서 훈련중이던 최희섭은 최근 어깨통증을 호소, 다시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현재로서는 언제 정상전력으로 1군에 합류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2009년 ‘CK포’를 구축하며 KIA 우승을 이끌었던 김상현이 이제는 최희섭 몫까지 해내야 하는 상황이다.

김상현 본인의 부활 의지도 남다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일찌감치 코칭스태프를 찾아가 자신의 포지션에 대한 청사진을 얻은 뒤 타격에만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을 정도다.

김상현의 목표도 예전과는 달라졌다. 과거에는 홈런에 무게를 뒀다면 올해는 4번타자답게 타점에 좀 더 신경을 쓰겠다는 각오다. 팀이 꼭 필요할 때 타점을 올리는 해결사가 되고 싶다는 것이 김상현의 목표다.

KIA 타선은 아직까지 부족해 보이는 부분이 많다. 최희섭 공백도 있지만 안치홍신종길 등은 아직 꾸준한 활약을 장담하기 어려운 선수다. 이범호와 함께 타선을 이끌어야할 김상현이 얼마나 무게중심을 잡아주느냐에 따라 중량감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모처럼 스프링캠프를 견실하게 소화한 김상현이 부상 없이 건강하게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이 첫 번째 숙제다.[데일리안 스포츠 = 이경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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