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 쇼크'에 급락…"단기 악재 가능성"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입력 2012.08.27 11:57  수정

타지역 소송결과·미국내 스마트폰 판매금지 결정여부가 관건

미국 애플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는 미국 법원 배심원단 판결이 삼성전자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기의 특허전쟁으로 불렸던 삼성전자와 애플의 싸움이 사실상 애플의 승리로 일단락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개장직후부터 곤두박칠 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개장하자마자 전일대비 7만5000원 빠진 120만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이후에도 급락장세를 연출하며 오전내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27일 오전 11시46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9만2000원(7.22%) 하락한 11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이 17%정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대형주인 삼성전자의 회피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급논리로만 봤을 때 이번 소송결과 영향으로 삼성전자 회피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IT업종 내에서는 애플 수혜주인 옐로칩이나 게임과 엔터, 미디어, 제약 등의 중형주들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 일부는 이번 평결로 삼성전자 주가에 단기적인 악재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주가조정 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배심원단 평결로 삼성전자 주가가 단기적인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손해배상액에 대한 충당금 계상과 미국지역에서의 스마트폰 판매금지 결정여부와 스마트폰 판매량 및 점유율 하락 등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애플의 승리가 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할 가능성에 대해 판사의 최종판결 및 판매금지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유럽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서 진행되는 소송결과 등에 따라 삼성전자의 주가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는게 업계 중론이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애플이 삼성전자 제품의 미국 내 판매금지를 추진할 시에 미국내 주력 제품인 갤럭시 S3를 포함할 지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에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변 연구원은 "예상을 상회하는 배상금에 대한 평결이 단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이번 배상금 규모가 올해 예상 영업이익의 5% 미만이라는 점에서 주가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데일리안 = 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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