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적 이란도 덜미 ‘한국에 혼전 불똥?

노성민 객원기자

입력 2012.09.12 08:20  수정

이란, 레바논전 패배로 승점4 3개팀

한국, 우즈벡전 무승부..혼전 양상

테헤란은 고지대여서 원정팀이 좀처럼 승리를 따내기 힘든 곳이다.

[데일리안 스포츠 = 노성민 객원기자]‘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한국이 속한 A조가 혼돈에 빠졌다.

승점4를 기록한 팀이 무려 셋으로 늘어나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의 한국도 마냥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1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센트랄 스타디움서 열린 우즈벡과의 최종예선 3차전 원정에서 2-2로 비기는 동안 이란은 원정에서 레바논에 0-1로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은 2승1무(승점7)로 선두를 지켰고, 이란과 카타르가 1승1무1패, 레바논이 1승1무2패로 나란히 승점4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골득실이 0인 이란이 조 2위를 지켰고 -2와 -3인 카타르와 레바논이 그 뒤를 이었다. 2무1패로 승점2에 그친 우즈벡은 최하위로 떨어졌다.

이 같은 상황은 결코 한국에 유리하지 않다. 자칫 삐끗하다간 한국도 혼전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음 경기가 바로 테헤란 원정이다. 이란도 1패를 안은 이상 테헤란 홈경기서 반드시 승리를 노려야 하기 때문에 한국으로서는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

다음달 일정에서 한국이 이란에 덜미를 잡히는 상황을 가정했을 때, 카타르가 홈에서 우즈벡을 잡기라도 한다면 한국·이란·카타르가 모두 승점7이 된다.

카타르전과 레바논전에서 완승을 거둔 한국이 골득실에서 앞서 계속 선두로 남을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불안한 자리임에 틀림없다. 게다가 오는 11월 일정에는 한국이 빠지고 이란·카타르·레바논·우즈벡만 경기를 치른다. 경기 수가 하나 적긴 하지만 한국이 선두에서 밀려날 수도 있다.

다음달 일정에서 한국이 이란에 덜미를 잡히는 상황을 가정했을 때, 카타르가 홈에서 우즈벡을 잡기라도 한다면 한국·이란·카타르가 모두 승점7이 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월드컵 최종예선 일정에 따라 이란전 이후 치러질 4경기 가운데 3경기가 홈에서 벌어진다는 점. 그러나 내년 6월 11일 열리는 우즈벡과의 홈경기는 안방의 이점을 찾기 힘들다. 일주일 전에 벌어진 레바논 원정을 치르고 홈경기로 복귀하는 반면, 우즈벡은 한국이 레바논전을 치를 때 일정이 없다. 오히려 우즈벡이 한국에 들어와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다.

내년 4경기 일정을 마음 편하게 보려면 한국이 다음달 테헤란 원정서 승점을 챙기는 경기를 해야만 한다. 이기면 더없이 좋고 최소한 비기기라도 해야 한다. 하지만 테헤란은 고지대여서 원정팀이 좀처럼 승리를 따내기 힘든 곳이다. 그렇기에 한국이 우즈벡 원정에서 이동국의 역전골을 지켜내지 못하고 동점골을 내줘 2-2로 비긴 것이 못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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