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로 K리그는 지난 2009년부터 4년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울산 현대가 2차전에서도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를 완파,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울산은 31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분요드코르와 ‘2012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후반 8분 김신욱 선제 결승골에 이어 후반 28분 이근호 쐐기골로 분요드코르를 2-0으로 꺾었다.
지난 24일 1차전에서도 3-1 역전승을 거뒀던 울산은 이날 2승(Agg.5-1)째를 챙기며 가볍게 결승에 진출했다. 울산의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은 구단 사상 처음이다.
울산의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로 K리그는 지난 2009년부터 4년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포항과 성남 이 결승에 올라 우승컵을 차지했고, 지난해는 전북 현대가 결승에 올랐지만 '더티 축구' 알 사드(카타르)에 승부차기에서 밀려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다음달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서 벌어진다. 울산이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이겨 우승컵을 차지할 경우, 오는 12월 일본 도요타와 요코하마에서 벌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다.
울산이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첫 상대인 몬테레이(멕시코)를 꺾는다면 그 다음 상대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명문 첼시다.
울산의 '빅 앤 스몰' 김신욱과 이근호가 공격 일선에서 모든 것을 책임진 경기였다.
무승부 또는 1점차로 패해도 결승에 진출하는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울산은 주축 선수들을 모두 기용하는 초강수를 뒀고 분요드코르의 수비를 차단하며 실점을 막았다. 골키퍼 김영광도 여러 차례 눈부신 선방으로 대승이 필요한 분요드코르를 답답하게 했다.
전반 중반부터 김신욱과 에스티벤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분요드코르의 골문을 노렸던 울산은 후반 7분 하피냐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올린 크로스를 분요드코르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는 사이 김신욱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김신욱의 선제 결승골 하나만으로도 울산의 결승행은 이미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종합 전적에서 4-1로 앞서 분요드코르로서는 3골을 뽑아내야만 그나마 연장전이라도 치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분요드코르는 선수 교체로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오히려 이근호가 후반 28분 하피냐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슈팅,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5-1이 되면서 분요드코르는 4골을 넣어야만 역전 결승행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사실상 이근호의 골로 경기는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3골의 여유가 생긴 울산은 체력 부담과 경고 관리를 위해 한 장만 옐로카드를 더 받으면 결승에 나설 수 없는 김신욱과 곽태휘 등을 빼고 고창현, 이재성 등을 투입하며 결승전 대비에 나섰다. 울산은 다행스럽게도 한 선수도 경고를 받지 않아 최고의 전력으로 결승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한편, 울산 상대팀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끼리 격돌한 알 이티하드와 알 아흘리 경기의 승자다. 앞서 벌어진 1차전에서는 알 이티하드가 1-0으로 이겼다. 알 이티하드는 2차전에서 알 아흘리에게 2골 차이로 지지 않는 한 결승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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