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이근호(27)가 'AFC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근호는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2012 AFC 시상식’에서 알리 카리미(이란)와 정즈(중국)를 제치고 '올해의 선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이근호는 한국 선수로는 1991년 김주성 이후 무려 21년 만에 AFC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당시 김주성은 1989년부터 3년 연속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이근호가 선정된 요인은 역시나 AFC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이 컸다. 이근호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소속팀 울산을 정상에 올려놓으며 ACL 최우수 선수로도 선정된 바 있다. 또한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점도 가산점으로 작용했다.
한국의 잔치는 이 뿐만이 아니다. 울산의 김호곤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고, 아시아 챔피언에 오른 울산이 '올해의 클럽',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에 빛나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올해의 남자 대표팀'으로 선정됐고, '올해의 여자 부심'인 김경민 심판까지 모두 5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배출했다.
또한 김호곤 감독은 한국인 감독으로는 역대 여섯 번째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1995년 박종환(일화 천마) 감독을 시작으로 1997년 차범근(대표팀), 2002년 거스 히딩크(대표팀), 2003년 고(故) 차경복(성남), 2009년 허정무(대표팀) 감독이 먼저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북한은 이번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주심'과 '올해의 여자 신인', '올해의 여자 대표팀' 등 3개 부문에 후보를 올렸지만 수상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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