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20개월 만에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목표했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목표를 이뤘다는데 만족한다.”
김연아(22·고려대)가 올 시즌 최고의 연기를 선사하며 화려한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김연아는 10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아이스스포르트젠트룸 베스트팔렌에서 벌어진 NRW 트로피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레미제라블)에서 다소 실수가 있었지만 129.34점을 받았다.
이로써 김연아는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받은 72.27점을 포함해 종합 합계 201.61점으로 다른 경쟁자를 압도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0점을 돌파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기존 최고점수는 아사다 마오(22·일본)가 기록한 196.80점이었다.
사실 김연아가 이처럼 완벽한 모습을 보이리라고는 김연아 본인조차 예상치 못한 일이다. 대회를 마친 김연아는 기자회견을 통해 “거의 한 시즌을 쉬고 오랜만에 복귀한 터라 200점을 넘기리라고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며 “주변 기대와 달리 난 안되리라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한 좋은 점수를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김연아가 이번 대회에서 목표로 한 건 우승이 아닌 내년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리는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이다. 세계선수권대회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최저 기술점수(쇼트 28점, 프리 48점)을 넘어야 한다. 김연아는 각각 쇼트 37.42점, 프리 60.82점으로 가뿐히 자격을 얻었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의 목표는 최소 기술점수를 넘기는 것이었던 만큼 목표를 이뤘다는 데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쇼트에 비해 다소 실수가 있었던 김연아는 “점프를 하다 실수해 잠시 흔들렸지만 무리 없이 마쳐 다행이다”며 “열심해 해왔다는 걸 보여줘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첫 대회인 만큼 앞으로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분발을 약속했다.
화려한 복귀를 알린 김연아의 다음 목표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 티켓 확보다. 특히 세계선수권대회는 아사다 마오와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데다, 올림픽 출전티켓이 걸려 있는 만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4 소치 올림픽을 향한 김연아의 위대한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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