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버풀 추세와 제라드의 나이를 감안했을 때, EPL에서는 우승컵을 품에 안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원한 라이벌’ 리버풀을 또 눌렀다.
맨유는 13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2012-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리버풀과의 ‘레즈더비’에서 반 페르시와 네마냐 비디치 연속골로 2-1 승리했다(74승51무62패·맨유 우세)
맨유가 리버풀과의 정규시즌 2경기 모두 쓸어담은 것은 2007-08시즌 이후 5년만이다. 리버풀은 기대를 모았던 다니엘 스터리지가 이적 후 리그 첫 골을 기록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했다.
웨인 루니가 부상으로 결장한 맨유는 홈경기답게 전반 중반까지 압도적인 점유율로 리버풀을 압박했다. 선제골은 전반 19분 터졌다. 리버풀 진영 왼쪽에서 파트리스 에브라가 찔러준 크로스를 문전 가운데 있던 반 페르시가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리그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는 반 페르시의 17호골.
후반 9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반 페르시가 프리킥을 반대쪽 포스트에 있던 에브라가 헤딩으로 연결, 이것이 네마냐 비디치 얼굴을 스치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완전한 승기를 잡았다.
리버풀도 3분 뒤 바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맨유 마이클 캐릭이 실수로 공을 흘리자 스티븐 제라드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가 이것을 막아냈지만 쇄도하던 다니엘 스터리지가 리바운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만회골 이후 파상공세를 펼치며 맨유를 위협했지만 끝내 동점골은 터뜨리지 못했다.
이날의 승리로 최근 9승1무의 파죽지세를 이어간 맨유는 18승1무3패(승점55)를 기록, 수적 우위를 앞세워 아스날과의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둔 2위 맨시티에 승점7 앞선 1위 자리를 지켰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리버풀이 맨유보다 승점21이나 뒤진팀이라 해서 쉬울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몇 년 동안 맨유에 강력한 도전장을 던진 맨시티가 가장 큰 라이벌로 부상하긴 했지만, 성적과 관계없이 리버풀은 언제나 큰 라이벌”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스티븐 제라드가 리버풀에서 리그 우승컵을 한 번도 들지 못한 것이 안타깝고 동정이 간다”고 덧붙였다.
‘전통의 강호’ 리버풀은 지난 1989-90시즌 이후 EPL 정상에 등극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리그컵과 2004-05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2005-06시즌 FA컵을 차지하긴 했지만 EPL에서는 무관이다.
최근 리버풀 추세와 그의 나이를 감안했을 때, EPL에서는 우승컵을 품에 안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케니 달글리시 감독 아래서 최악의 부진을 겪으면 리그 8위의 수모를 당했다. 로저스 감독으로 옷을 갈아입은 올 시즌도 22경기를 치른 현재 리그 8위에 그치고 있다.
한편, 영국 현지언론에서는 “리버풀 로저스 감독이 최근 컨디션이 살아난 측면 공격수 이청용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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