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력 논란 '장옥정' 김태희, 이대로 추락하나

김명신 기자

입력 2013.04.17 08:42  수정

"연기력 몰입 방해" 시끌시끌

시청률마저 굴욕

'장옥정' 시청률.

월화극 판도가 확실해졌다. 2강1약 구도.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와 KBS2 '직장의 신'이 1.0%포인트 내외의 접전을 펼치며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시청률 역시 동반 상승하며 '2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구가의 서'는 15.1%(전국기준)를 기록, 지난 방송분 13.6% 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동시간대 1위다.

이어 '직장의 신' 역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14.2%를 기록, 지난 방송분 13.4% 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이들 격차는 1.0%포인트 내외.

'구가의 서'는 극 초반 관웅(이성재)의 악행이 그려지며 극의 흡입력을 높인 가운데, 이승기 수지의 첫등장과 더불어 판타지 사극다운 아름다운 영상미가 더해지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직장의 신' 역시 만년 계약직 슈퍼갑 미스김(김혜수)의 활약이 돋보이며 현실 속 직장내 고충, 그리고 계약직들의 설움 등을 대변, 마니아 층을 확보하며 인기 몰이 중이다.

이와는 반대로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의 경우, 이들과 2배 이상의 격차를 벌이며 시청률 참패를 맛보고 있다. 더욱이 설상가상으로 김태희는 연기력 논란까지 더해져 시끌시끌한 상태다.

이날 '장옥정'은 7.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방송분 7.9% 보다 또 0.9%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첫방송에서 11.3%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것과는 상반된 행보로 연일 하락세이자 월화극 대전에서 이미 멀어진 분위기인 셈이다.

특히 김태희 유아인의 러브라인이 본격화 됐지만 시청률면에서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태희의 연기력이 세간의 도마위에 올랐다. 드라마 게시판에는 김태희 연기력에 대한 글들이 쏟아지며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김태희의 연기가 몰입을 방해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과거에 비해 나아졌다는 평도 있지만 사극이라는 장르상 '발전된 연기'가 아닌 '안정적인 연기'가 필수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청자들의 외면이 고스란히 시청률에 반영되고 있다는 주장도 더해지고 있다.

사실 '장옥정'의 경우, 희대의 악녀 장희빈을 재구성하면서 워낙 기존의 작품들이 높은 인기를 구가했기 때문에 기대를 모았던 것이 사실이다. 거기에 김태희가 장희빈으로 변신, 얼마만큼의 새로운 장희빈을 그려낼 것인가에 촛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치열한 월화극 싸움이 펼쳐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상황을 뒤로하고 '장옥정'은 그야말로 참패이자 굴욕을 맛보고 있다. 김태희의 연기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딱 맞아 떨어진 셈이다.

'장옥정' 역 김태희 셀카.

극 초반이라고는 하나,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한 '장옥정'의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과연 김태희가 이 논란을 딛고 '김태희표 장희빈'을 그려내며 시청률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아니면 첫 사극의 처절한 실패라는 쓰디쓴 경험을 얻게 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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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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