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 순간이 살얼음판이다. 절벽에서 떨어지는 가 하면, 갑작스레 불어난 강물에 고립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먹을 것이 부족해 벌레식단도 감지덕지다.
SBS '정글의 법칙 in 뉴질랜드'(이하 정글의 법칙)이 계속되는 위험천만 행보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고 있다.
조작 논란 후 '초심'으로 응수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나선 '정글의 법칙'이 그 논란이 무색할 정도로 혼신을 다한 모습을 보이며 안타까움 마저 자아내고 있다.
26일 방송분에서는 석기 생존기를 마감하고 쥐라기 숲으로 들어간 병만족(김병만 리키김 박정철 노우진 이필모 정석원 박보영)의 첫날 밤이 그려졌다. 가장 적일 수 있는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식량을 구하러 간 팀이 길을 잃어 위기에 처한 모습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칠흙같이 어두운 밤에 숲 속에 갇힌 부족들, 겨우 본진과 연락이 닿아 본진에서 지르는 함성 소리를 듣고 잃었던 길을 다시금 짚어갔다. 겨우 본진에 합류한 부족들이었지만 먹을 것은 뒤로하고 퍼붓는 비에 속수무책이었다.
하지만 촬영을 접을 수는 없는 상황. 벌레가 득실거리는 섬에서 비닐로 이불삼아 겨우 잠을 청한 이들은 다음 날을 기약했지만 오히려 기상악화로 비는 계속됐고 병만족은 지쳐갔다.
젖은 몸으로 잠을 청한 까닭에 좀처럼 잠을 이룰 수 없었던 데다가 온종일 굶은 상태. 더욱이 비 마저 장대비로 내려 촬영 장비까지 올스톱이 됐다. 이런 가운데 호우 경보까지 내려지면서 위기에 처했고 결국 철수를 결정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밤 사이 불어난 강물이었다. 성인 어른 높이로 불어난 강물을 건너야 했던 것. 로프를 연결하고 먼저 강을 건넌 김병만은 갑작스레 그 연결 나무가 부러지면서 강물에 휩쓸려가는 위험천만한 모습이 그려졌다. 결국 가까스로 옆에 있던 나무를 잡아 사고를 면했지만 가슴을 쓸어내릴 수 밖에 없었다.
이런 가운데 함께 로프를 연결하려던 스태프 한 명이 강물에 휩쓸려가 모두가 긴장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결국 제작진은 다른 루트를 결정하고 전원 기본 장비만 챙긴 채 겨우 강물을 건넜다.
겨우 잠시의 시간을 보낸 병만족은 다음 날 비가 그치자 다시금 촬영에 돌입했다. 언제 그랬냐는 듯 병만족은 다시금 웃음을 찾았고 후후 애벌레시식 만이라도 할 수 있는 상황에 만족하며 촬영을 이어갔다.
정석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지옥주 훈련이 생각났다. 나에게 이런 일이 또 생기는 구나 싶더라.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얼마 만큼 고통이 컸는지 실감하는 찰나다.
한편, 병만족의 위험천만 노력에 힘입어 시청률은 다시금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분은 15.3%를 기록했다.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14.1%에 비해 1.2%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다.
지난주 하락세를 보이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한 주 만에 회복하며 금요일 밤 예능 강자다운 면모를 이어갔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댄싱위드더스타3'는 7.0%, KBS2 'VJ특공대'는 7.5%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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