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면 스타죠?]① 걸스데이, '섹시한 반전돌!'

김명신 기자

입력 2013.05.05 09:05  수정

서스펜스 안무로 '섹시' 걸그룹 구축

다음 앨범도 '기대해!'

걸스데이.

이쯤되면 걸그룹 전쟁에서 살아남았다는 표현이 맞지 않을까. 걸스데이(GIRL’S DAY, 소진 민아 유라 혜리)의 이야기다.

1집 '기대해'로 올 상반기 가요계를 접수한 걸스데이는 4년만에 드디어 '민아'만 아는 그룹이 아닌, '걸스데이'라는 타이틀을 완벽하게 알리며 핫 스타로 등극했다.

5인조로 출발한 걸스데이는 지난 2010년 7월 첫 번째 싱글앨범 '갸우뚱'으로 데뷔했다. 이후 미니앨범 2장, 디지털싱글 5장, 스페셜 싱글 2장, 작곡가 프로젝트앨범 참여 2장, 드라마 OST 4장 등 총 15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나름대로의 활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이들은 멤버 탈퇴와 팀 재정비 라는 우여곡절을 겪었고 '상큼+발랄'을 무기로 선전했지만 섹시를 겸비한 인기 걸그룹들의 그늘에 가려 그다지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했다.

민아_혜리_소진_유라(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그러나 달라졌다. 2년 8개월 만에 선보인 첫 정규 앨범 '기대'는 팬들의 기대를 뛰어넘었고, 이른 바 '핫 걸'로 음원차트, 음악 프로그램 순위를 갈아치웠다.

걸그룹 인기의 척도라는 '군통령'으로도 등극했으며 5월 대학가 행사에서도 단연 섭외 1순위로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멤버 혜리는 HOT 출신 토니안과의 열애 소식으로 또 한번 세간을 들썩이게 했고 민아는 영화 주연까지 꿰찼다.

걸스데이는 지난 3월 타이틀곡 '기대해' 컴백 무대를 시작으로 이틑날 벅스,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등 음원 차트를 휩쓸었다.

특히 '기대해'의 경우, 아날로그와 일렉트로닉이 적절히 배치된 하이브리드 사운드와 멋진 남자를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여자의 심리를 잘 표현해낸 가사가 압권으로, 거기에 절제된 섹시미를 강조한 '서스펜더(멜빵춤)'이 남성 팬들을 사로잡았다.

걸스데이.

청순과 귀여움을 벗어던지고 나선 걸스데이의 섹시 파격 변신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뚜껑을 연 세간의 반응은 '반전돌'이었다.

이들의 농익은 섹시미는 분명 타 걸그룹들과 차별적이었고 귀여운 소녀에서 성숙한 여인의 변신은 성공적이었다.

배꼽을 드러낸 채 골반을 흔드는 안무는 유튜브를 타고 해외 팬들까지 섭렵하며 '멜빵춤 커버' 동영상까지 등장했다. 조회수만도 200만을 훌쩍 넘은 상태로 국내외 인기를 두루두루 포섭했다는 평이다.

가수 본업으로 인정받은 걸스데이는 향후 예능과 영화, 연기까지 도전하며 '연기돌'에도 합류하겠다는 각오다.

멤버 민아는 영화 '홀리'에서 발레리나를 꿈꾸는 고교생 소녀를 연기, 스크린 데뷔에 나선다. 그것도 여주인공으로. 또 다른 핫스타 걸그룹에 등극한 걸스데이. 벌써부터 새로운 앨범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걸스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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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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