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장미인애, 하루에 두 번?…"일반적이지 않다"

김명신 기자

입력 2013.05.06 16:36  수정 2013.05.20 23:59
장미인애 프로포폴.ⓒ 데일리안DB

수면유도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장미인애가 같은 날 중복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9단독 523호 법정에서 열린 프로포폴 관련 4차공판에서 장미인애는 20차례 이상 같은 날 다른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중복 투약한 사실이 전해졌다.

이날 공판에서는 세 사람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한 의사 4명이 증인으로 출두, 심문이 이어졌다.

검찰은 2009년 2월부터 2010년 5월까지 23회에 걸쳐 장미인애가 A씨의 병원과 B씨의 병원에서 같은 날 중복 투약한 기록을 들어 장미인애의 '의존성'에 힘을 실었다.

검찰은 "기록을 보면 프로포폴 투약의 목적이 치료가 아닌 의존성이 의심된다"며 장미인애에게 프로포폴을 투여한 의사 A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A씨는 "같은 날 두 번의 시술을 받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 하지만 프로포폴 투약 당시 이런 사실을 알지 못했고, 의존증을 확신할 수 없다"라고 진술했다.

장미인애 측 역시 A씨에게 질문하며 전면 반박했다.

A씨는 "장미인애에게 중독이나 의존증 등은 발견하지 못했다. 주 1회 정도 카복시 시술을 했는데 의존성이 심한 환자들과는 달리 장미인애는 주기적인 시술 외에는 따로 프로포폴 투약한 적도, 요청을 한 적도 없다"라고 전했다.

장미인애 측은 프로포폴 투약 사실을 인정했지만 치료 및 미용 목적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피력했다.

한편, 검찰에 따르면 장미인애는 위 기간 동안 95차례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다. 박시연은 185회, 이승연은 111회를 투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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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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