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가 6.25 참전용사?

스팟뉴스팀

입력 2013.06.07 09:11  수정 2013.06.07 11:02

전북, 3년 전 '6.25 전쟁 60주년 달력' 사진 캡처해 페북 올려 망신

전라북도가 '무한도전'3년전 방송 캡처사진에 흑백효과를 준 것을 현충일 추모용으로 올려 여론의 맹비난을 받았다. (MBC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전라북도가 현충일 추모용으로 예능프로인 ‘무한도전’캡처 사진을 올려 비난이 일고 있다.

현충일인 6일 전라북도 공식 페이스북에 군인 7명이 군복을 입고 총을 든 채 앉아있는 흑백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아래는 “당신들이 목숨을 지켜낸 이 나라에서 우리는 평화와 번영을 누립니다.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위훈을 추모합니다.”라고 적어 추모의 뜻을 담았다.

문제는 이 사진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3년 전 방송 화면을 캡처한 사진이란 점이다. 한 네티즌이 2010년에 ‘6·25전쟁 60주년 달력 특집’방송 화면을 캡처해 흑백 효과를 주고 인터넷에 올렸는데, 전북도 페이스북 운영자가 그 사진을 가져다 현충일 추모용으로 띄운 것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각종 포탈과 SNS에는 “현충일이 장난이냐. 부끄럽다”는 분개하는 이들로 뜨거웠다.

트위터리안 @party****는 “현충일의 의미는 알고 이러는거냐 전국민에게 욕 처먹어야 정신을 차리겠나”라고 비난했고 @zdlt***도 “할 짓이 있고 안 할 짓이 있지 지금 장난하나”라며 “전라북도 페이스북 운영자 엄중히 처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해당 게시물을 본 한 외국인이 “한국전쟁 당시의 아름다운 사진”이라며 칭찬하는 댓글을 남긴 것에 대해 많은 네티즌이 “너무 부끄럽다”며 개탄했다.

@ahn****는 “이게 예능 사진이라는 걸 알면 외국인들이 뭐라고 생각할까 그저 가슴이 먹먹진다”라고 말했고 @ddor****역시 “그걸 올린 인간이나 그냥 두고 본 전라북도나 다 정신 나갔다!!!! 미쳤다고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라고 격렬히 비판했다.

논란이 가열되자 전라북도 페이스북 운영자는 1시간 만에 사진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으며 “사진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빚어진 실수”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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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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