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발리슈팅’ 네이마르 원맨쇼에 멕시코 넉아웃
브라질, 컨페더레이션스컵 멕시코전서 2-0 승리
네이마르, 1골 1도움 맹활약..차세대 축구황제 예약
‘브라질 신성’ 네이마르(21·바르셀로나)가 차세대 축구황제는 자신임을 다시 한 번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각인시켰다.
네이마르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라오 경기장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2-0 승리를 견인했다.
네이마르가 존재감을 드러내기까지는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전반 9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상대 수비 머리에 맞고 떨어지자 환상적인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문을 열어젖힌 것.
이로써 네이마르는 이번 대회 2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가며 이번 대회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날 브라질의 공격은 사실상 네이마르로 시작해 네이마르로 끝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멕시코 수비진은 줄기차게 네이마르를 봉쇄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지만, 압도적인 개인기를 막아낼 재간이 없었다.
네이마르는 경기 내내 멕시코 수비진을 뒤흔든 끝에 후반 공격 포인트를 하나 추가했다. 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네이마르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수비수 2명 사이를 파고드는 묘기를 선보인 뒤 조에게 크로스로 연결해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환상적인 활약 속에 2연승을 기록하며 A조 1위를 굳게 지켰다. 일본과 멕시코를 완파한 브라질은 다음 상대는 영원한 라이벌 이탈리아. 자존심이 걸린 이날 경기에서도 네이마르가 영웅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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