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관 집 결국 경매, "방송에서 그렇게 자랑했는데..."
가수 송대관의 집과 토지에 대한 경매가 오는 26일 진행된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송대관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소재 주택이 26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경매된다"고 전했다. 이 주택은 올 1월 경매 신청이 들어갔으며, 저축은행에서 대출받은 돈 10억원을 갚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또 등기부등본에 등재된 여러 채권의 총액은 166억원에 이른다.
경매에 나온 집은 남산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단독주택으로 감정평가액은 무려 33억 6122만원이다.
특히 이 집은 남산을 품은 힐링하우스로, 방송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전망이 매우 뛰어난 집으로 넓은 마당과 오이가 자라는 정원, 그리고 계단으로 이뤄진 내부가 이색적인 대저택이다.
송대관은 방송에서 "정말 이사를 많이 다녔다. 그러면서 한 곡이 성공을 할 때마다 한 층씩 올린 집이다. 그러니 더 각별하고 애정이 가는 집이다"라고 사연을 언급한 바 있다. 때문에 이번 경매 소식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 것.
소유한 화성 토지(수원14계 2013-3629)도 경매로 붙여졌다. 이태원 주택과 함께 공동담보로 제공된 토지로 감정가는 6억 1087만원이다.
앞서 송대관은 지난 4월 캐나다에 거주하는 교포 A씨 부부로부터 4억원대 부동산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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