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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0승' 류현진, NL 서부지구 탈꼴찌 이끌까


입력 2013.07.02 09:32 수정 2013.07.02 09:36        데일리안 스포츠 = 박상현 객원기자

오는 6일 샌프란시스코 원정경기 선발등판 유력

범가너와 세번째 맞대결 뒤 애리조나 원정 등판

류현진 ⓒ MLB

지난 6월 지독한 불운을 겪었던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26·LA다저스)이 팀의 상승세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30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MLB'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2실점 호투하고도 7승 달성에 실패했던 류현진은 오는 6일 샌프란시스코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이 유력하다.

최근 LA다저스는 분명한 상승세다. 6연승 포함해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을 수확했다. 최근 10경기 전적만 놓고 보면 9연승을 질주하며 어느새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로 올라선 피츠버그(9승1패)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기록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서도 텍사스만 8승2패를 거뒀을 정도다.

LA다저스는 이런 상승세를 바탕으로 원정에 나선다. LA다저스는 홈에서 25승21패로 비교적 좋은 성적을 냈지만 원정에서 13승22패에 그쳤다. 원정에서 큰 손해를 본 것이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내려앉은 원인이 됐다.

이런 가운데 LA다저스는 원정 9연전을 벌인다. 콜로라도 로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이어지는 만만찮은 일정이다. 모두 같은 지구에 있는 팀으로 콜로라도는 2위, 샌프란시스코는 4위, 애리조나는 선두다.

최근 LA다저스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승차가 많이 줄었다. 꼴찌긴 하지만 선두 애리조나와 승차가 4경기에 불과하다. 오는 17일 올스타전까지 13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승률을 5할대로 맞춘다면 충분히 지구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원정 9연전 가운데 류현진이 두 경기에 나선다. 아직 LA 다저스가 선발투수 예고를 하진 않았지만 등판 순서상 오는 6일 벌어지는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3연전 중 첫 경기에 나선다. 공교롭게도 샌프란시스코는 일찌감치 좌완 매디슨 범가너를 선발로 예고했다.

류현진이 정상적으로 출전한다면 범가너와 세 번째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 데뷔전부터 맞붙으면서 인연이 이어진다. 두 차례 맞대결에서 류현진이 1패만을 안았기 때문에 설욕도 필요하다.

더구나 LA다저스가 콜로라도전 결과에 따라 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전은 최하위에서 탈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바로 그 중요한 원정 3연전 가운데 가장 중요한 첫 경기에 나선다.

류현진이 정상적으로 계속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면 오는 11일 애리조나 원정 3연전 가운데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나서게 된다. 애리조나 원정 3연전이 끝나면 콜로라도 홈 4연전이 기다리고 있지만 류현진에게는 올스타전 직전에 벌어지는 마지막 등판이 된다.

류현진이 올스타 브레이크를 8~9승 정도로 맞이하게 된다면 특급 선발투수의 조건인 15승 달성 가능성도 높아진다. 팀이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그리고 자신도 더 높은 목표로 가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로 이어지는 원정 2연전 등판은 올 시즌 류현진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됐다.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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