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미키 전 남자 모로조프 “몰랐다. 아니다”
안도 미키 딸 아버지 지목에 강력 부인
'꽃미남 피겨 스타' 난리 야스하루 유력설
미혼의 일본 피겨스타 안도 미키(26) ‘4월 출산’ 소식에 놀란 피겨팬들의 관심사는 아이 아버지다.
안도 미키는 최근 TV아사히와의 인터뷰를 통해 딸 출산 사실을 고백하며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치르고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10월경 임신 사실을 알았다"고 고백한 안도는 “4월 딸을 낳았다. 출산 당시 아이의 몸무게는 3.35kg이었다"고 말했다. 안도가 현역 은퇴선언을 했던 때가 지난해 10월경. 임신 사실을 알았다고 밝힌 시기와 겹친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뒤 고민했다는 안도는 “주위에서 반대가 심했지만 열심히 설득했다. 스케이트보다 그 아이의 생명을 택했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끝내 아이 아버지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다만, 5년간 함께하다 2011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결별한 니콜라이 모로조프 코치(38·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털어놨다.
"은퇴할 때까지 모로조프 코치와 함께한다는 생각이었는데 거절당했다"고 밝힌 안도 미키는 모로조프 코치와 연인이었냐는 질문에 잠시 고민하더니 "좋은 관계였다"며 부정하지 않는 뉘앙스로 답했다. 안도는 2009년 모로조프 코치와의 동거설, 2011 세계선수권 직후에는 결혼설에도 휩싸였다.
이에 따라, 현지 언론들은 안도 미키의 출산 사실이 알려진 직후 아이 아버지로 전 코치였던 니콜라이 모로조프를 유력한 '후보'로 지목했다. 니콜라이 모로조프는 안도 미키 지도를 맡으면서 실제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하지만 니콜라이 모로조프 전 코치는 2일 후지 TV와의 인터뷰에서 "안도 미키 출산에 대해 몰랐다"고 말했다. 자신이 아이의 아버지가 아니냐는 질문에 "나는 아니다"며 "아무것도 말할 게 없다"고 말했다. 모조로프는 3차례 결혼해 모두 파경을 맞은 이혼 경력도 있다.
모로조프가 강력 부인함에 따라 '아이 아버지'로 가장 유력해진 것은 전 일본 피겨 국가대표 난리 야스하루(28). 난리 야스하루는 지난해 8월 안도 미키와 열애설이, 지난 5월에는 동거설의 주인공이었다. 일본 언론들은 "모로조프와의 결별 직후 상심한 안도 미키가 야스하루에게 장래 문제를 상담하는 과정에서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일본 피겨 사상 최고의 ‘꽃미남’으로 불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했던 난리 야스하루는 2004년 ISU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남자 싱글 1위를 차지한 유망주였다. 안도 미키와는 주니어 국가대표팀 시절부터 두터운 친분을 쌓은 가까운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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